미국 베인앤컴퍼니 전망
"보잉사·GE 등 속속 도입
연평균 17% 가파른 성장"
"보잉사·GE 등 속속 도입
연평균 17% 가파른 성장"
세계 클라우드 시장 지출 규모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17% 성장해 3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미국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는 최근 '클라우드의 변화하는 모습' 보고서를 통해 2015년 세계 클라우드 시장 지출 규모는 180억달러(20조7000억원)에 불과했지만, 2020년까지 390억달러(45조원)로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다. 구체적으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지출은 연평균 18% 성장하고, IaaS(서비스형 인프라)와 PaaS(서비스형 플랫폼)는 연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이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가장 큰 관심사 세 가지는 △데이터보안 △규정 및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 △공급업체 종속성이다.
기업 응답자는 비용절감(21%), 데이터 소유권(20%), 업그레이드 및 백업 시점(19%), 소프트웨어 호환성(18%) 등이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가장 우려가 된다고 답했다.
또, 2011년 기업들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사용 비율이 전체 애플리케이션 중 1%에 불과했지만, 오는 2018년까지 전체 애플리케이션 중 30%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의 90% 이상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이유로 기존의 비핵심 애플리케이션을 대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디지털비즈니스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실제 지난 2012년까지 IT 인프라에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않던 항공기 업체 보잉사는 최근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프라이빗 PaaS를 구축하고, 항공분석시스템 등 새로 개발한 응용프로그램 모두 AWS(아마존웹서비스)에서 구동하고 있다. GE(제너럴일렉트릭)도 앞으로 3년 안에 9000개의 응용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고, 자체 데이터센터 숫자를 현재 30개에서 4개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조사는 세계 500명의 CIO(최고투자책임자)와 25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을 통해 이뤄졌다.
이경탁기자 k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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