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내년 미 시장규모 넘을 듯
■ 2017 리스타트 코리아
그래도 콘텐츠다, 한류의 지평을 넓혀라
세계 문화콘텐츠 시장에서 일본과 중국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5년 일본과 중국의 콘텐츠 시장 합계 규모는 전체의 22.8%(일본 10.9%, 중국 11.9%)에서 2020년 25%(중국 15%, 일본 9.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일본 콘텐츠 시장 규모는 1598억3000만달러(약 180조원), 중국은 1764억900만달러(약 199조원)로 추산됐다.'캐릭터 강국' 일본은 최근 애니메이션 한 편으로 세계 극장가를 뒤흔들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것.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은 미국을 제외(미국 4월 개봉 예정)한 해외지역에서만 3억679만달러(약 3469억원)의 흥행수익을 거뒀다.
'너의 이름은'은 국내에서도 전국 3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동시에 '혼모노' 논란도 불거졌다. 혼모노란 '오타쿠'보다 열성적인 팬을 일컫는 말로, 극장에서 영화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주변 관객에 민폐를 끼치는 이들을 말한다.
업계는 혼모노들이 '너의 이름은' 관람을 위해 대거 극장가를 찾으면서 일반 관객 불만도 제기됐지만, 이들이 곧 일본 콘텐츠 수요의 주축이라는 분석이다.진흥원에 따르면 일본 애니메이션산업은 2015년 47억7700만달러에서 2020년 연평균 1.8% 상승해 5억2100만달러(약 5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14년 일본을 추월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콘텐츠 시장으로 올라섰다. 중국 콘텐츠 시장에선 특히 영화와 게임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2015년 중국의 영화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48.3% 성장한 63억9800만달러(약 7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중국 미디어 기업 완다는 미국 극장 체인 AMC를 인수한 데 이어 작년 영화 '배트맨비긴즈'와 '쥬라기 월드'를 제작한 레전드리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이 기업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영화 방송 스튜디오도 건설하고 있다. 중국 콘텐츠 시장은 2018년 122억2200만 달러로 성장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112억4900달러, 2018년 전망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게임 산업 성장도 주목된다. 중국게임공작위원회와 중국음향디지털협회 등이 발간한 '2016년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중국 게임시장 매출액은 1655억7000만 위안(약 27조3200억원)으로 2015년보다 17.7% 늘었다. 모바일게임은 819억2000만 위안(약 13조 6880억원)으로 전체 게임 시장의 49.5%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PC게임 사업자의 모바일게임 개발 참여로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콘진 관계자는 "일본 콘텐츠시장은 완숙기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며 "중국은 대부분 콘텐츠 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영화시장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그래도 콘텐츠다, 한류의 지평을 넓혀라
세계 문화콘텐츠 시장에서 일본과 중국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5년 일본과 중국의 콘텐츠 시장 합계 규모는 전체의 22.8%(일본 10.9%, 중국 11.9%)에서 2020년 25%(중국 15%, 일본 9.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일본 콘텐츠 시장 규모는 1598억3000만달러(약 180조원), 중국은 1764억900만달러(약 199조원)로 추산됐다.'캐릭터 강국' 일본은 최근 애니메이션 한 편으로 세계 극장가를 뒤흔들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것.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은 미국을 제외(미국 4월 개봉 예정)한 해외지역에서만 3억679만달러(약 3469억원)의 흥행수익을 거뒀다.
'너의 이름은'은 국내에서도 전국 3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동시에 '혼모노' 논란도 불거졌다. 혼모노란 '오타쿠'보다 열성적인 팬을 일컫는 말로, 극장에서 영화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주변 관객에 민폐를 끼치는 이들을 말한다.
업계는 혼모노들이 '너의 이름은' 관람을 위해 대거 극장가를 찾으면서 일반 관객 불만도 제기됐지만, 이들이 곧 일본 콘텐츠 수요의 주축이라는 분석이다.진흥원에 따르면 일본 애니메이션산업은 2015년 47억7700만달러에서 2020년 연평균 1.8% 상승해 5억2100만달러(약 5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14년 일본을 추월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콘텐츠 시장으로 올라섰다. 중국 콘텐츠 시장에선 특히 영화와 게임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2015년 중국의 영화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48.3% 성장한 63억9800만달러(약 7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중국 미디어 기업 완다는 미국 극장 체인 AMC를 인수한 데 이어 작년 영화 '배트맨비긴즈'와 '쥬라기 월드'를 제작한 레전드리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이 기업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영화 방송 스튜디오도 건설하고 있다. 중국 콘텐츠 시장은 2018년 122억2200만 달러로 성장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112억4900달러, 2018년 전망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게임 산업 성장도 주목된다. 중국게임공작위원회와 중국음향디지털협회 등이 발간한 '2016년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중국 게임시장 매출액은 1655억7000만 위안(약 27조3200억원)으로 2015년보다 17.7% 늘었다. 모바일게임은 819억2000만 위안(약 13조 6880억원)으로 전체 게임 시장의 49.5%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PC게임 사업자의 모바일게임 개발 참여로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콘진 관계자는 "일본 콘텐츠시장은 완숙기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며 "중국은 대부분 콘텐츠 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영화시장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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