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디스 '식권대장' 직장인 타깃
O2O플랫폼 사업 추진 계획
식신 '건강한 점심 식사' 강화
'e식권' 서비스 대대적 개편도
O2O플랫폼 사업 추진 계획
식신 '건강한 점심 식사' 강화
'e식권' 서비스 대대적 개편도
모바일 식권시장이 국내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면서,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업체 간 전략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7일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단순 모바일 식권 제공을 넘어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O2O 플랫폼 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식권대장은 종이 식권, 장부 등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담아 손쉬운 관리와 사용을 돕는 기업용 식대 관리 서비스다. 벤디스에 따르면 식권대장을 도입한 기업은 104개, 제휴한 가맹점은 1100여 개다. 식권대장을 통한 월 거래액은 15억원 수준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벤디스 조정호 대표는 "올 하반기 헬스케어·어학·교육 등 직장인의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와 제휴해 식권대장 앱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트니스 센터와 같은 오프라인 기반 매장들과 연계,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이같은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벤디스는 올해부터 식권대장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중견 위탁 급식 업체들과 협력해 구내식당 전용 모바일 식권사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장인이 자주 사용하는 생활용품과 문구류 등 브랜드 제품도 출시한다. 모바일 식권서비스를 포함해 '종합 기업 복지서비스'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벤디스 측은 밝혔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식신은 이에 맞서 '건강한 점심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식신은 지난 2015년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신 e식권'을 선보여 가맹 브랜드 7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식신은 올해 '식신 e식권'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른 먹거리' 제공을 목표로 '착한 식당'을 섭외해 소개하고, 식당 선호도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식권 사업 확장을 위해 올해 300여 가맹 브랜드를 모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급식업체인 삼성웰스토리와 아워홈도 모바일 식권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웰스토리는 앱에서 점심 메뉴를 주문하고 결제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아워홈은 결제와 통합 멤버십 포인트까지 모은 서비스를 내놨다. 이들은 기존 사업장을 중심으로 단숨에 서비스 지역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식권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 차별화 전략으로 가맹점을 많이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며 "대기업까지 뛰어든 만큼, 업계 1위를 다투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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