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경련) 회장(사진)은 8일 "올해 중견기업이 한국 경제의 미래를 이끄는 선도적 경제단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전날 서울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2017년도 정기총회'에서 "중견기업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새로운 견인차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올해 정부, 국회 등 각계와의 투명한 소통과 중견기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수 불황에 이은 중국발 경제 제재 강화로 대내외 경제 환경이 크게 악화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경제 성장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업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견인할 건강한 경제단체의 역동적인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견련은 올해 △회원사 결속을 바탕으로 중견기업 정책 개선 확대 △중견기업계 대표 단체로서 사회적 위상 강화 △정부 수탁사업 연계를 통한 회원 서비스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중견기업 경영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총회에 앞서 특강에 나선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지금까지의 대기업 중심 경제 패러다임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때가 왔다"며 "고용, 투자, 성장 절벽 등 한국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 운용의 틀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우리 경제와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경제민주화를 넘어서는 국민의 참뜻을 온전히 반영하는 투명한 정치민주화의 틀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중견련은 '2016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안',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비상근 임원 선출안'을 심의·의결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대표 구자겸) 신규 부회장사로, 고려제지(대표 류진호), 동양시멘트(대표 최병길), 인팩(대표 최웅선)이 신규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미정기자 lmj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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