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월 4773대 수출
주력모델 K3·K5에 '육박'
첫 진출 미국시장서 '기염'
출시 10개월만에 누적판매
국내외 누적 5만대 넘어서
하반기 PHEV모델도 출시
주력모델 K3·K5에 '육박'
첫 진출 미국시장서 '기염'
출시 10개월만에 누적판매
국내외 누적 5만대 넘어서
하반기 PHEV모델도 출시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기아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니로 하이브리드(사진)가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처음 진출한 미국 시장의 판매량이 본격화할 경우 수출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9일 기아차에 따르면 니로 하이브리드는 지난 1월 4773대를 수출했다. 이는 기아차의 주력 수출 모델인 K3 4978대, K5 4830대에 육박하는 실적이다.
니로는 올해 1월까지 누적으로 국내 1만9683대, 해외 3만722대 등 총 5만407대가 팔렸다. 출시 10개월 만에 5만대 고지를 넘어선 것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하반기 유럽 진출을 앞두고 5월부터 2000여대 안팎으로 니로 하이브리드를 선적해오다 미국 시장 진출을 확정한 지난해 11월 국내 친환경차 최초로 5000대를 넘긴 물량을 수출했다. 이어 12월에도 8133대를 수출하며 미국 계약 현황이 긍정적임을 나타냈다.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한 지 첫 달 만에 2143대가 팔리며 미국 하이브리드차 월간 판매 순위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지난달 네덜란드 325대(2위), 스웨덴 217대(5위) 등을 판매하며 주요 친환경 보급국가에서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기아차는 최근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에서 방영한 니로 광고가 호평을 받으며 미국 판매에 탄력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니로의 슈퍼볼 광고 '영웅의 여정(Hero's Journey)'은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유튜브 '애드블리치'와 USA 투데이 '애드미터' 조사에서 모두 선호도 1위에 올랐다. 유튜브 조회 수도 2000만건을 넘어서는 등 많은 관심을 끌었다.
기아차는 하반기 미국 시장에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차량으로는 처음으로 PHEV 모델 연간 1만대 수출에 도전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는 국내 최초의 친환경 소형 SUV로 디자인, 성능, 연비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며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더욱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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