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얼굴이나 피부 표면에 트러블이 나타나게 되면 이를 여드름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때 발생한 피부트러블이 여드름이 아닌 다른 유사한 피부질환일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드름과 유사한 피부질환인 모낭염은 여드름과 그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분명히 다른 질환이므로 따로 구분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모낭염은 모낭에 세균이 감염돼 나타나며 주로 얼굴이나 가슴처럼 여드름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와 발병 부위가 겹친다. 또한 생김새도 화농성여드름처럼 보여 여드름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은 주로 피지선이 발달한 얼굴, 목, 등, 가슴 등에 주로 발생하지만 모낭염은 모낭이 있는 부위라면 어디든 나타날 수 있다.
모낭염의 주요 원인은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이 세균이 모낭에 침투해 오염을 일으키고 염증을 일으킨다. 이 밖에도 당뇨와 비만, 불결한 위생 환경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모낭염은 여드름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여드름과 확실하게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며, 세균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피부층을 건강하게 해 감염으로 인한 염증을 막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방에서는 모낭염 치료 시 세균이 침범했을 때 막아낼 수 있도록 면역력 등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회복에 중점을 두고 내, 외부적 종합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내적 치료로는 축적된 독소 제거와 저하된 면역력 보강을 돕는 맞춤형 한약치료를 진행하며 이는 기운을 보충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을 제거해 모낭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외적 치료로는 트러블을 다스려주고 피부 민감성을 떨어뜨리는 치료를 진행하게 되며 염증이 나타나는 부위에 국소 항생제를 7~10일 정도 바르게 된다. 염증 부위가 넓거나 재발이 반복되고 잘 나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경구 항생제를 직접 투여하는 방법도 있다.
모낭염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의 위생상태를 청결히 유지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세균이 침입하기 쉬워 상처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외부의 자극은 모낭염과 여드름 모두 악화시키기 때문에 최대한 손으로 피부를 만지지 말고 면도는 저자극 습식법 사용을 권장한다.
모낭염과 여드름은 일반인 육안으로 보기에는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면 여드름이라고 단정짓기보다는 종합적 검사를 통해 확실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후한의원 포항점 오동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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