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테러 발생 증가 영향
최첨단 시스템 속속 도입 나서
시장조사업체 "매년 10%대 ↑"
한국도 2020년 7조 규모 전망
북미·아태지역, 시장 주도할듯
최첨단 시스템 속속 도입 나서
시장조사업체 "매년 10%대 ↑"
한국도 2020년 7조 규모 전망
북미·아태지역, 시장 주도할듯
출입통제·영상감시·재난예방 등의 물리보안 시장이 최근 테러 증가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융합되며 성장세다.
22일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이 3월 발간한 '물리보안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물리보안 시장 규모는 690억6000만달러(77조9000억원)로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10.1 % 성장해 1123억2000만달러(126조75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스칼라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물리보안 시장 규모는 715억9000만달러(80조8000억원)로 연평균 14.2% 성장해 오는 2022년까지 1587억9000만달러(179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두 보고서에 따르면 물리보안 시장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테러 발생이 증가하는데 힘을 입어서다. 기업 및 조직, 개인은 자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으로 최첨단 물리보안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물리적 보안 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맞춰 국내 물리보안 업계는 IoT 기술을 융합한 서비스를 개발 또는 준비 중에 있다. 에스원은 홈CCTV에 UWB센서(레이더 기술을 이용한 센서)를 탑재해 침입상황을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세콤이지'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외출과 귀가 시 자동으로 사용자를 인식하고 경비가 작동·해제되도록 설계됐다"며 "녹화 영상은 암호화돼 저장되고 집 안에 사용자가 있으면 CCTV가 자동으로 꺼지는 등 사생활 보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ADT캡스는 지난해 LG유플러스와 제휴해 IoT와 출동경비·도어락을 결합한 스마트보안솔루션 'IoT캡스'를 출시한 바 있다. ADT캡스 관계자는 "가정용 보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 및 IoT 기술을 적용한 주거 시장 타깃의 새로운 보안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텔레캅도 올해 중으로 모기업인 KT의 통신인프라와 플랫폼을 연계한 새로운 IoT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전 세계 지역 중 물리보안 시장은 현재까지 북미시장이 가장 크지만, 아태지역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해 북미시장과 함께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물리보안 시장 규모도 2015년 5조원에서 오는 2020년 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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