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터·DC차단기 수요늘며
중국 매출 2년새 배로 뛰어
'중국통' 박용상 전진 배치
현지법인 활용한 영업 강화
중국 매출 2년새 배로 뛰어
'중국통' 박용상 전진 배치
현지법인 활용한 영업 강화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LS산전이 중국 신재생에너지 투자확대에 힘입어 중국 매출이 2년 새 배로 뛰었다. 지난 2월 '중국통'인 박용상 부사장을 올해 각자대표로 선임해 중국 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S산전은 2014년 1000억원대이던 중국 법인 매출이 현지 태양광 투자 활성화에 힘입어 지난해 2000억원대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법인 매출이 해외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6%에서 21%로 상승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신재생 에너지 투자로 현지에서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인버터와 직류(DC)차단기 등 전력기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DC차단기 관련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LS산전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DC송전 기술의 경우 교류(AC)송전과 달리 전력 제어가 가능하고 장거리 송전 시 손실이 적어 차세대 전력 전송개념으로 각광받고 있다. AC가 주도하던 전력기기 시장이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와 함께 DC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LS산전이 수혜를 보고 있다.
LS산전은 중국이 세계 신재생에너지 투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앞으로도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다렌과 우시 현지법인을 활용한 영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까지 중국법인 전무로 현장을 지휘하던 박용상 부사장을 올해 승진시키면서 각자 대표로 선임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하나다.
LS산전 관계자는 "전력 분야 내수 시장의 경우 이미 포화상태에 달해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미국 등 해외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투자와 운영을 집중해왔다"며 "그 결과 중국에서 DC차단기를 비롯한 전력기자재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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