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종이란 지방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커져서 생긴 양성 종양이다. 연부 조직에서 주로 생기는 것으로 가장 흔한 양성 종양 중 하나이다. 위 사례의 정 씨처럼 대부분의 사람은 지방종이 있는 것도 모르고 살 정도로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대개 1~3cm 정도의 크기인 경우가 많으나 10cm 이상으로 큰 지방종도 발견될 수 있으며, 40~60대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편이다.
예전에는 통증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최근엔 지방종 제거 환자 수가 늘고 있다. 통증은 없지만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크기가 커지면서 미용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양성 종양인 지방종이 아닌 악성 종양인 지방육종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양성 지방종성 신생물(이하 지방종)의 입원 및 외래 환자 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방종 치료를 받은 환자 수가 14만 2천 명에서 15만 5천 명으로 증가하였다. 가파르진 않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연도별 요양급여비용총액 추이 통계를 봤을 때도 2010년 요양급여비용총액이 약 241억 원에서 2016년 약 315억 원까지 증가했다. 지방종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지방종 치료에 대한 사람들의 진입장벽이 낮아졌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지방종을 예방할 방법 또한 밝혀진 것이 없다. 유일한 치료는 외과적인 수술로 절제하는 방법으로 기계로 빨아 당기는 제거법이나 절개해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선택하게 된다.
지방종은 시진과 촉진으로 진단할 수 있지만, 자라는 속도가 일반적이지 않거나 처음 발견 당시 지름 10cm 이상으로 크기가 클 경우, 초음파, MRI, CT 등의 영상 촬영 검사가 진행될 수 있다. 경력이 풍부한 외과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는다면 대개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충분히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로 제거하면 거의 재발하지 않는 편이며, 국소마취로 10분 내외에 끝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대형 지방종이거나 검사 결과 지방종이 주위 근육까지 깊이 침범한 경우에는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도움말 : 방상일 외과 전문의(강북구 수유동 방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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