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6일 오전 8시를 기해 가입자 수가 10만32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개시 이후 1분당 21명이 계좌개설을 한 셈이다.
6일 08시 현재 예·적금 등 수신계좌 수는 10만6379건, 대출 승인은 8021건에 달한다. 체크카드 발급은 9만1130 건이다. 총 수신금액은 약 730억 원이며 대출은 410억원이 집행됐다.
케이뱅크 가입자 현황을 보면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에 익숙한 3040세대의 호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6일 0시 기준으로 케이뱅크 가입자 중 30대 가입자는 전체의 39.8%에 달했다. 40대 가입자는 30.4%다. 3040세대가 케이뱅크 전체 가입자의 70.2%로, 열 중 일곱명은 3040 세대인 셈이다.
20대 가입자는 16.9%로 3040세대보다 낮았다. 대부분 학생이거나 청년 취업난, 사회 초년생 등으로 경제활동이 활발하지 않아 금융거래가 많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입률도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50대 이상 가입자도 적지 않았다. 50대는 10.9%에 달했고 60대 가입자도 2%나 됐다. 상대적으로 인터넷뱅킹 이용율이 떨어지는 연령대임에도 가입률이 12%에 달하는 것은 케이뱅크 관계사 및 주주사 임직원 등이 초기에 가입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추정된다.
케이뱅크가 24시간 365일 영업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점을 입증하듯, 가입 시간대도 '야간'이 가장 많았다.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난 후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인 18시에서 24시까지의 가입율이 31.9%로 가장 높았다. 12시에서 18시는 31.7%, 은행 영업개시 전이자 출근시간 전인 오전 시간대(6시에서 12시 사이)에도 31.1%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야(0시~6시) 시간대 가입율은 5.3% 였다.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초기 가입자 추이 등은 당초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면서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센터 상담직원을 평시보다 두 배 이상인 약 200명 규모로 늘리고 전산시스템 모니터링 및 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 이라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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