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의 IT 지출 규모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79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IT 지출 규모가 작년보다 1.4% 증가한 3조5000억달러(39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분기에 발표한 전망치인 2.7%보다 하향 조정된 수치로, 미국 달러 강세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존데이빗 러브락 가트너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미 달러화 강세로 인해 가트너의 2017년 IT 지출 전망액이 670억 달러 감소했다"며 "이러한 환율 역풍이 2017년 내내 미국 기반 다국적 IT 업체들의 수익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시스템 부문은 0.3% 성장할 전망이다. 2016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성장 둔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데이빗 부사장은 "서버를 구매하는 업체와 서버 구매처에 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통적인 공급업체에서 서버를 구매하기보다는 이제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기업으로부터 클라우드 내 서버 파워를 임대한다"고 전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