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김연아·KT 태연 초청
가입자 모시기 경쟁에 나서
가입자 모시기 경쟁에 나서
유동일기자 eddieyou@
이통3사, '갤S8' 사전개통 행사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S8플러스 개통이 시작됐다. 공식 출시일은 21일이지만,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예약 가입한 이용자는 18일부터 개통할 수 있다. 총 예약 가입 대수는 100만4000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동통신 3사는 저마다 사전 개통 행사를 열고 가입자 모시기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종로구 '종각T월드' 매장에서 개통 행사를 열었다. 회사는 '종각T월드' 매장이 위치한 건물 전체를 갤럭시S8 행사와 5G 슬로건(웰컴 투 5G코리아) 이미지로 둘러쌌다. 또 자체 개발한 미래형 커넥티드카 'T5'를 전시했다. 피겨여왕 김연아 씨를 초청해 1호 고객 시상, 사인회 등을 가졌다. 눈길을 끈 것은 5박6일 역대 최장 대기 기록을 세운 1호 고객이다. SK텔레콤 1호 고객 김영범(27)씨는 지난 13일부터 '종각T월드' 앞에서 노숙을 감행하며 대기해 화제가 됐다. 회사는 김씨에 500만원 상당의 삼성 SUHD TV와 '리니지2 레볼루션' 아이템 구매권을 제공했다.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 예약판매 결과 가장 인기있는 기종과 색상은 각각 갤럭시S8플러스 128GB, 블랙 색상이었다고 밝혔다. 대표 고객군은 30대 남성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KT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사전 개통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미리 선정된 88명의 예약가입자와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이 참석했다. KT의 개통 1, 2호 고객은 지난 16일부터 KT스퀘어 앞에서 대기한 20대 남녀 대학생 커플 김효진(25) 씨와 윤유림(22) 씨였다. KT는 이 커플에 연간 최대 24일 데이터로밍 무제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요금제 'LTE 데이터 선택 87.8' 1년권, 갤럭시 체인지업 1년 이용료 면제 혜택을 줬다. KT는 또 김효진 씨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예비주자로 선정했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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