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장수기업 육성 위해 `비즈니스 분석학` 적극 도입해야"

입력: 2017-04-26 16:00 이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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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견기업연합회,'2017년 제1회 명문장수기업 만들기 전략포럼' 개최

오정석 서울대학교 교수는 26일 "중견기업의 명문장수기업 육성을 위해 데이터 분석을 경영에 접목하는 '비즈니스 분석학' 방법론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명문장수기업센터가 이날 오후 서울 강남 쉐라톤호텔에서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 및 산업변혁기의 장수기업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2017년 제1차 명문장수기업 만들기 전략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의미는 사물인터넷, 제조업 플랫폼 활성화 등으로 기술, 인프라, 자본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며 "준비된 중견·중소기업, 신흥국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문장수기업으로의 도약을 원하는 기업이라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재무, 마케팅, 물류 등 경영일선에서 높은 활용도를 인정받는 '비즈니스 분석학'을 경영에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연사로 나선 신동준 중소기업청 중견기업정책국장은 명문장수기업 육성 정책의 취지를 설명하고 존경받는 명문장수기업으로서 중견기업 성장의 역할(롤)모델을 제시했다.

신 국장은 올해 1차 선정을 마무리한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의 운용 방향과 세부 지원책, 추진경과, 평가방법, 확인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독일 등 선진국의 존경받는 장수기업들처럼 우리 명문장수기업이 100년 이상 지속적으로 기업을 경영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홍규 M&A/명문장수기업센터장은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 대상이 중견기업까지 확대 시행되는 원년인 만큼 정부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엄격하고 공정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신사업 및 가업승계 컨설팅 부문을 보강한 '기업 지속성장지원 자문서비스'는 중견기업이 명문장수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1월 첫 번째 명문장수 중견기업이 나올 전망이다. 최초 명문장수 중견기업 선정은 올해 7월 사업 신청·접수, 9월 요건 확인 및 질적 검증, 11월 심의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지난해 11월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올해 6월부터 중소기업 뿐 아니라 중견기업도 정부가 인정하는 '명문장수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게 됐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