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마트카드가 서울시 마을버스 단말 1600여대의 통신방식을 기존 CDMA(다중접속)에서 LTE(Long Term Evolution)로 전환한다.
서울지역 버스 단말기 운영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대표 최대성)는 시내버스·공항버스의 통합단말기와 승하차단말기를 신형 모델인 B600으로 교체한 데 이어 마을버스 단말기 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해 통신방식을 LTE로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 마을버스에 설치된 버스단말기는 B400 모델로, 지난 2010년 공급됐으며 통합단말기에는 2대의 CPU가 각각 조작운영 기능과 버스운영시스템(BMS) 기능을 담당하고, BMS를 위한 CDMA모뎀이 내장돼 있다. 승하차단말기에는 OS(Opreating System)이 탑재됐다.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마을버스의 통합단말기 내 모델이 LTE로 교체되면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버스 교통정보, 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 등에 따른 업데이트 수요가 있을 경우 기존처럼 차고지에 들어오지 않아도 SW를 내려받을 수 있다"며 "서울시 마을버스 전체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으로, 번거로움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모뎀이 LTE로 바뀌면 CDMA 대비 속도가 월등히 빨라져 펌웨어 업데이트 등이 쉬워진다. 기존에는 SW 업데이트 시 차고지에 복귀해 와이파이(Wi-Fi)를 활용해야 했다.
이에 앞서 시내버스와 공항버스에 보급된 단말 B600 모델의 경우에는 제조단계에서 통신방식이 LTE로 채택됐다. B600의 통합단말기는 2대의 고성능 CPU(1㎓)와 LTE모뎀으로 구성된다. CPU 기능은 B400과 동일하고, LTE모뎀이 BMS 및 교통정보 수집 기능을 담당한다. 같은 기종 승하차단말기의 경우 같은 고성능CPU와 요금 표시(LCD)·처리 기능이 장착됐다.
이 모델은 지난 2015년부터 서울 시내 8000여대의 시내버스와 공항버스에 먼저 적용되기 시작했다. 승하차단말기 2대가 각각 설치된 시내버스와 달리 공항버스의 경우 환승 적용이 되지 않고 요금이 정해져 있어 승차단말기 1대만 설치했다.
한편 버스 단말기는 통상 10년 주기로 교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 유지·보수 여건이 안되거나 획기적인 성능이 포함돼야 할 경우 이보다 빨리 교체되고 별다른 이슈가 없으면 오래 사용된 경우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