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611대 누적으로 돌파
"소형 SUV '니로' 효과 톡톡"
"소형 SUV '니로' 효과 톡톡"
현대·기아차가 국내에서 역대 가장 짧은 기간에 하이브리드카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5일 올해 플로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한 하이브리드카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3월까지 국내에서 9502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한 현대·기아차는 4월 들어 5일까지 588대를 추가해 1만대를 판매했다. 지난 몇년 간 1~3월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카 판매 실적을 보면 2013년 5615대, 2014년 896대, 2015년 7338대, 2016년 7937대 수준이었다. 올해 들어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4월 들어서도 빠르게 늘어 지난달 4611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 1~4월 누적 1만4113대를 팔았다. 특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니로가 가장 많은 6378대가 팔렸다. K7 하이브리드(2615대), 그랜저 하이브리드(구형 포함, 1654대), 아이오닉(1343대), 쏘나타 하이브리드(1281대)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니로는 연비가 높기 때문에 유류비 절감을 통해 차량 구매에 투입한 비용을 빨리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다. 일본(17.1%), 노르웨이(8.7%)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99%가량으로 절대적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조만간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용순기자 cy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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