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 등 5개사 '중견기업대상'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은 8일 "중견기업은 한국경제의 보배와 같은 기업군"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올해의 중견기업대상' 시상식에서 "중견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0.1%에 불과하지만 고용과 매출에서 각각 약 6%, 약 17%를 차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올해의 중견기업대상이 표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등 관계 기관에서 정책과 제도 내에서 특별한 우대 혜택을 첨가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개최 배경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왜 중견기업이어야 하는가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중견기업 육성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대기업은 쉽게 망하지는 않지만 한번 망하면 지역경제 등 주변을 초토화 시키고, 중소기업은 수출 위축과 글로벌 보호무역 등 외부의 강한 충격에 큰 타격을 받는다"면서 "중견기업은 경제가 어려워져도 중소기업보다는 잘 버티고, 대기업보다는 국가경제나 지역경제가 어려워지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수상 기업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중견기업들이 독일의 히든챔피언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경제의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장수기업 부문으로는 샘표식품이 선정됐으며 △사회공헌 종근당 △고용창출 패션그룹형지 △기술혁신 삼기오토모티브 △해외진출 서연이화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산업부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확대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무역 금융·마케팅·통상협력 등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견기업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연구개발(R&D) 투자확대, 수출기업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