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발전에너지원별 설비용량
LNG '32.6GW'로 최고 수준
발전 원가도 석탄보다 높아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할듯
LNG '32.6GW'로 최고 수준
발전 원가도 석탄보다 높아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할듯
노후 석탄화력발전 내달 셧다운
문재인 정부가 임기 안에 30년 이상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 자리를 LNG와 신재생에너지가 채워야 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15일 청와대는 미세먼지 감축 응급 대책으로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의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을 지시했다. 이들 발전소는 올해 6월 한 달 간 임시로 가동을 중단한 뒤 내년부터 3~6월 봄철 전력 비수기에는 4개월간 가동을 중단한다. 또 이들 노후 발전소의 폐지 시한을 애초 2025년에서 문 대통령 임기 내인 2022년으로 3년 앞당긴다.
당초 산업부는 지난 7월 석탄화력발전 대책회의를 열고 이 발전소를 단계별로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영동화력 1, 2호기(325㎿)의 바이오매스 전환을 시작으로 △2018년 서천화력 1, 2호기(400㎿) △2020년 삼천포 화력 1, 2호기(1120㎿) △2021년 호남화력 1, 2호기(500㎿) △2025년 보령화력 1, 2호기(1000㎿) 폐지를 계획했다. 영동화력 1, 2호기만 바이오매스 발전소 탈바꿈하고 나머지 8기(3020㎿)를 폐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3000㎿ 이상의 전력 설비 빈자리를 LNG와 신재생에너지가 채워야 할 상황이다.
2016년을 기준으로 발전 에너지원별 설비 용량은 LNG가 32.6GW로 가장 높고, 석탄 32GW, 원자력 23.1GW, 기타 14GW 순이다. 발전량은 석탄 209.2TWh, 원전 162TWh, LNG 97.2TWh, 기타 58.1TWh 순이다.
LNG 설비 비중 대비 발전량이 적은 점을 고려할 때 LNG가 일정 부분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발전 원가가 석탄보다 LNG 높아 전기요금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료비가 ㎾h당 34.71원인 석탄에 비해 LNG는 두 배가 넘는 80.22원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목표 비중을 20%로 잡았다. 이는 2014년 정부가 발표한 제4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의 9.7%의 두 배 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정부 지원, 혜택 등 획기적인 정책적 준비도 필요해 보인다. 현재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제도를 시행하며,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의 절반에 대한 전기요금 인하, 에너지저장장치(ESS)연계 시 추가 인하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의 신규 원전 건설 중단 관련 현재 21%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신고리 5, 6호기에 대한 포함 여부도 관심사다. 신고리 5, 6호기의 발전량은 각 1400㎿로 총 2800㎿에 달하고 있어 기저 발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단 지적도 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정부 지원과 혜택 확대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문재인 정부가 임기 안에 30년 이상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 자리를 LNG와 신재생에너지가 채워야 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15일 청와대는 미세먼지 감축 응급 대책으로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의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을 지시했다. 이들 발전소는 올해 6월 한 달 간 임시로 가동을 중단한 뒤 내년부터 3~6월 봄철 전력 비수기에는 4개월간 가동을 중단한다. 또 이들 노후 발전소의 폐지 시한을 애초 2025년에서 문 대통령 임기 내인 2022년으로 3년 앞당긴다.
당초 산업부는 지난 7월 석탄화력발전 대책회의를 열고 이 발전소를 단계별로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영동화력 1, 2호기(325㎿)의 바이오매스 전환을 시작으로 △2018년 서천화력 1, 2호기(400㎿) △2020년 삼천포 화력 1, 2호기(1120㎿) △2021년 호남화력 1, 2호기(500㎿) △2025년 보령화력 1, 2호기(1000㎿) 폐지를 계획했다. 영동화력 1, 2호기만 바이오매스 발전소 탈바꿈하고 나머지 8기(3020㎿)를 폐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3000㎿ 이상의 전력 설비 빈자리를 LNG와 신재생에너지가 채워야 할 상황이다.
2016년을 기준으로 발전 에너지원별 설비 용량은 LNG가 32.6GW로 가장 높고, 석탄 32GW, 원자력 23.1GW, 기타 14GW 순이다. 발전량은 석탄 209.2TWh, 원전 162TWh, LNG 97.2TWh, 기타 58.1TWh 순이다.
LNG 설비 비중 대비 발전량이 적은 점을 고려할 때 LNG가 일정 부분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발전 원가가 석탄보다 LNG 높아 전기요금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료비가 ㎾h당 34.71원인 석탄에 비해 LNG는 두 배가 넘는 80.22원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목표 비중을 20%로 잡았다. 이는 2014년 정부가 발표한 제4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의 9.7%의 두 배 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정부 지원, 혜택 등 획기적인 정책적 준비도 필요해 보인다. 현재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제도를 시행하며,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의 절반에 대한 전기요금 인하, 에너지저장장치(ESS)연계 시 추가 인하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의 신규 원전 건설 중단 관련 현재 21%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신고리 5, 6호기에 대한 포함 여부도 관심사다. 신고리 5, 6호기의 발전량은 각 1400㎿로 총 2800㎿에 달하고 있어 기저 발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단 지적도 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정부 지원과 혜택 확대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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