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디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웨스트 브롬과의 2016-2017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잔여 경기서 3대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더해 75점을 확보한 맨시티는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으며 5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유지한 데다 골 득실차에서 3점 앞서 사실상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거머쥔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초반부터 맨시티가 주도했다. 맨시티는 활발한 좌우 공격을 바탕으로 전반 14분 콜라로프의 프리킥 슛, 전반 17분 사네의 슛 등 위협적인 공격을 이어갔고 결국 전반 28분 기대하던 선제골을 얻었다.
아구에로의 힐 패스를 받은 데브라이너가 기습적으로 패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상대 수비진과 골키퍼 사이로 올린 절묘한 크로스를 제수스가 밀어 넣었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전반 1분 뒤 상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데브라이너가 중거리 슛으로 이어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두 골을 얻은 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던 맨시티는 후반 12분 아구에로와 투레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끝에 투레가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웨스트브롬은 후반 42분 할 롭슨-카누가 만회 골을 터트리긴 했지만 경기를 되돌리기엔 세 번의 실점이 너무 컸다.
한편 5위 아스널 역시 선덜랜드를 상대로 2대0으로 꺾고 4위 진입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아스널은 같은 날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EPL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승점 72점으로 리그 4위인 리버풀과는 승점 1점 차이다.
승점 3점이 절실했던 아스널은 전반 3분 산체스의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18개의 유효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아스널은 후반 들어 램지와 깁스 대신 이워비와 웰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이는 늦은 선제골로 이어졌다.
후반 27분 외질이 문전으로 찔러준 공을 산체스가 마무리한 것. 분위기에 결과를 더한 아스널은 후반 35분 산체스가 헤딩 슛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리그 4위를 향한 최종전은 오는 21일 맨시티 vs 왓포드, 리버풀 vs 미들즈브러, 아스널 vs 에버턴의 대진표로 동시에 열린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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