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 '이른 휴가' 마케팅 바람이 거세다. LCC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수기인 5~6월에도 수요 창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진에어는 직장인들이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휴가 갈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제작한 영상을 25일 공개했다.
진에어는 올바른 휴가 문화 정착을 위해 기획한 연중 캠페인 '바른휴가운동'을 알리기 이 영상을 만들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휴가를 편안하게 다녀오자'를 주제로 직장 내 휴가 관련 다양한 상황들을 유쾌하게 각색해 제작했다.
아울러 진에어는 캠페인 참여기업의 임직원에게 특가 행사를 사전에 제공하고,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국내외 항공권은 약 3~10% 할인해준다. 또 매달 진행하는 바른휴가 추천지 상품을 예매하면 숙박권, 환율 우대, 주요 시설 할인권, 현지 교통 카드, 각종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6월 휴가족을 겨냥한 'JJ멤버스위크' 특가 항공권 행사를 이달 29일까지 진행한다.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멤버십에 신규 가입하고 항공편을 예약하면 1000원 상당의 100포인트와 즉시 사용 가능한 국내선 1만원, 국제선 3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스타항공도 이달 31일까지 모바일로 예매할 때 할인운임에 대해 추가로 국내선 5000원, 국제선(일본 오키나와·삿포로 제외) 1만원을 할인해 준다.
LCC들이 이른 휴가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은 국제선의 공급 증가로 비수기에도 출국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이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내국인의 출국자수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2년~2016년 최근 5년간 6월 내국인 출국자수는 연평균 12.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출국자 수는 177만8317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9.5% 증가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름휴가철 승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이 LCC 취항 이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6월까지 확대된 것"이라며 "항공사는 비수기 수요 유발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트렌드와 맞물리며 항공여행 시장의 수요분산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