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시장 매년 급증속
신청접수 하루새 마감 눈길
"대구서 KTX 타고와 수업들어"
무협, 다양한 과정 신설키로
신청접수 하루새 마감 눈길
"대구서 KTX 타고와 수업들어"
무협, 다양한 과정 신설키로
무역협회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이하 무역아카데미)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온라인 마케팅 과정이 수출 중소기업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활용해 수출 시장을 개척하려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어서다. 무역아카데미는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관련 교육과정을 확대한다.
무역아카데미는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한 제1기 온라인 해외마케팅 전문가 과정 신청을 접수 받은 결과 단 하루 만에 접수를 마감했다고 4일 밝혔다. 무역아카데미는 아마존과 이베이 등 글로벌 오픈마켓을 이용한 수출이 늘면서 전자상거래 기법과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전략수립·수행, 성과분석 등의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이 강좌를 개설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세계 B2C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3년 1조2300억달러(약 1421조원)에서 오는 2018년에는 2조3600만달러(약 2311조원)으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56.5%의 성장률을 보여 국내 중소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수출을 중심으로 온라인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다.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해 B2C 온라인 쇼핑을 이용한 수출은 2조2934억원으로 전년보다 82%나 급증했다.
주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수강생들도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마케팅의 필요성에 주목해 신청했다고 입을 모았다. 주방가전 등을 만드는 세한기업에 근무하는 수강생 박미주씨는 "대구에서 교육을 듣기 위해 KTX를 타고 출석하고 있다"며 "최근 자체 브랜드 개발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해 1년 전 온라인 전담팀을 구성했고, 좀 더 체계화되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자 이 과정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철 구조물을 납품하는 한 B2B 업체에 근무하는 수강생도 "B2B 영업과 수출로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는 한계가 있다"며 "인지도를 올리고자 온라인 마케팅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신청 동기를 설명했다.
무역협회는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수강료를 다른 과정보다 50% 이상 낮게 책정했다. 오는 7월에는 제1기 글로벌 오픈마켓 전문가 과정을 신규 개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계 방학을 이용해 무역업계 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래 무역 인재양성을 위한 글로벌 온라인 무역전문가 양성 종합과정을 개최하고, 하반기에도 2기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강호연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무역아카데미는 국내외 무역동향과 트렌드, 해외시장의 환경 변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다양한 트렌드 등을 반영해 무역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글로벌 온라인 무역전문가 과정을 지속해 운영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무역업계의 수요에 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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