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등 보안사고 사전 예방"
KISA '보안인증제' 도입키로
이르면 8월 인증기준 확정
KISA '보안인증제' 도입키로
이르면 8월 인증기준 확정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사물인터넷 디바이스(IoT 기기)를 대상으로 보안인증 의무화를 추진한다.
4일 정보보호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KISA는 IP카메라(홈캠) 해킹 등 최근 불거진 IoT 기기의 보안상 취약점을 개선하고 보안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IoT 기기 보안인증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8~9월 중 자율인증 방식으로 적용한 뒤 법제화 및 국내외 표준인증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ISA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한 사물인터넷 기기 사용을 위해 인증제도가 필요하다"며 "먼저 자율인증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관련 법제도를 마련해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증 기준은 △식별 및 인증의 안정성 △중요 데이터의 암호화 저장 및 전송 △펌웨어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 △외부 인터페이스 차단 △물리적 보안 등의 내용을 포함해 오는 8월 확정될 예정이다.
KISA는 인증 기준이 마련되는 대로 자율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이후 의무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IoT 보안인증 도입방안 마련 및 시범구현 용역 사업을 발주했다. 이 용역사업을 통해 KISA는 법·제도화 방향을 도출한 뒤 내년에 입법 등 근거를 마련해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있는 홈캠 등 IP카메라와 인명·재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가스 벨브, 현관문 도어락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의무화를 진행한다.
KISA 관계자는 "의무화가 된다면 모든 기기가 대상이 될 것"이라며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대상에 포함시키고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에서 사용하는 IoT 기기의 경우 보안인증을 받은 제품만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CT업계는 IoT 기기의 보안 강화를 위한 제도 추진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또 하나의 규제가 증가하는 게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oT 기기의 보안 취약점을 해결한다는 취지를 넘어선 규제가 되지 않도록 제도화 단계에서 업계 의견 및 산업 제반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4일 정보보호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KISA는 IP카메라(홈캠) 해킹 등 최근 불거진 IoT 기기의 보안상 취약점을 개선하고 보안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IoT 기기 보안인증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8~9월 중 자율인증 방식으로 적용한 뒤 법제화 및 국내외 표준인증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ISA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한 사물인터넷 기기 사용을 위해 인증제도가 필요하다"며 "먼저 자율인증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관련 법제도를 마련해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증 기준은 △식별 및 인증의 안정성 △중요 데이터의 암호화 저장 및 전송 △펌웨어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 △외부 인터페이스 차단 △물리적 보안 등의 내용을 포함해 오는 8월 확정될 예정이다.
KISA는 인증 기준이 마련되는 대로 자율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이후 의무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IoT 보안인증 도입방안 마련 및 시범구현 용역 사업을 발주했다. 이 용역사업을 통해 KISA는 법·제도화 방향을 도출한 뒤 내년에 입법 등 근거를 마련해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있는 홈캠 등 IP카메라와 인명·재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가스 벨브, 현관문 도어락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의무화를 진행한다.
KISA 관계자는 "의무화가 된다면 모든 기기가 대상이 될 것"이라며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대상에 포함시키고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에서 사용하는 IoT 기기의 경우 보안인증을 받은 제품만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CT업계는 IoT 기기의 보안 강화를 위한 제도 추진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또 하나의 규제가 증가하는 게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oT 기기의 보안 취약점을 해결한다는 취지를 넘어선 규제가 되지 않도록 제도화 단계에서 업계 의견 및 산업 제반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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