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상담·O2O서비스 등 운영
가전·전자·통신기기의 온라인 구매 중심축이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다. 그동안 가전·전자·통신기기는 높은 가격대와 까다로운 구매 결정 과정으로 인해 모바일 구매 비중이 PC 비중보다 적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6976억원) 중 가전·전자·통신기기의 모바일 거래액(3519억원) 비중이 50.4%로 PC 비중을 처음 추월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의 모바일 거래 비중은 2015년 4월 36.2%, 2016년 4월 42.7%까지 늘었다. 올해 1월에는 49.6%를 기록했다가 이후 48%대로 소폭 줄었지만 마침내 50% 벽을 넘었다. 모바일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2246억원)보다 56.7% 늘었다.
11번가에서는 전체 가전의 모바일 매출 비중이 지난 4월(51%) 처음으로 PC 비중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 52%까지 올랐다. 이중 생활가전·주방가전의 모바일 매출 비중은 지난해 9월(52%), 계절가전은 지난 3월(51%) 이미 PC 비중을 추월했다. G마켓의 지난달 대형·디지털 가전 모바일 판매 비중은 47%로 지난해 같은 기간(40%)보다 7%p 높아졌다. 특히 계절가전(54%), 생활·미용가전(57%), 주방가전(57%), 휴대전화(63%) 등의 모바일 판매 비중이 PC 비중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가전·전자·통신기기 구매 시 모바일로 쉽고 빠르게 제품을 사기보다 제품을 신중하게 검토하며 사는 경향이 있었다. 금액대가 높아 빠른 구매 결정이 어렵고, 구매 전 가격, 제품 사양에 대한 충분한 배경지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PC로 큰 이미지를 확인하고 제품 정보를 꼼꼼히 살핀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자 평을 보고 나서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주였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원의 안내를 받고 제품을 사는 걸 선호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유통업계와 가전 유통업계에서는 모바일 전문 상담 서비스나 O2O 서비스(Online To Offline) 등을 운영하거나 브랜드 전문관, 클린판매 정책을 통해 엄지족을 끌어들이고 있다. 제품 정보를 충분히 안내하고 구매 성향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추천, 공인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편의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11번가는 모바일 전용 서비스인 '11톡 컨시어지'를 통해 에어컨·공기청정기·TV 등 디지털 제품 10종 구매 상담을 제공한다. 챗봇을 활용해 제품 작동방식·사용면적·제조사 등을 지정하면 맞춤형으로 상품을 자동 제안한다. 자세한 안내를 원할 때는 톡 매니저가 직접 상담해준다. 올해는 '애플 전문관'을 열어 애플 본사가 인증한 리셀러를 통해 아이폰을 제외한 애플 전 제품도 선보였다.
G마켓·옥션은 지난해부터 에어컨 클린판매 정책, 올해는 중소기업 TV 클린배송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에어컨의 경우 판매자가 제품정보에 설치비 등 각종 비용을 꼭 표기하게 했다. 또 에어컨, 중소기업 TV 판매자에게 상품등록 권한을 별도로 부여, 회사에서 인증한 판매자만 제품을 팔게 했다. 아울러 남성이 주를 이룬 대형가전 MD에 여성을 기용, 상품기획도 차별화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옴니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매장에 '옴니존'을 설치, 태블릿 PC로 제품 정보와 가격을 보고 원하는 제품을 찾아 주문, 결제할 수 있게 했다. 또 편의점의 거미줄 유통망을 활용해 하이마트쇼핑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세븐일레븐에서도 찾아가게 하고 있다. 올해는 증강현실(AR) 쇼룸 앱도 선보였다.
이마트몰은 일렉트로마트, 애플 공식 온라인전문관 'A스토어',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온라인 전문관 등을 입점시켜 고급 가전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또 노브랜드 전문관을 통해 1만∼2만원대의 저렴한 생활가전 제품도 팔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몰에서 가전제품 매출은 전년보다 4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박민영기자 ironlung@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6976억원) 중 가전·전자·통신기기의 모바일 거래액(3519억원) 비중이 50.4%로 PC 비중을 처음 추월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의 모바일 거래 비중은 2015년 4월 36.2%, 2016년 4월 42.7%까지 늘었다. 올해 1월에는 49.6%를 기록했다가 이후 48%대로 소폭 줄었지만 마침내 50% 벽을 넘었다. 모바일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2246억원)보다 56.7% 늘었다.
11번가에서는 전체 가전의 모바일 매출 비중이 지난 4월(51%) 처음으로 PC 비중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 52%까지 올랐다. 이중 생활가전·주방가전의 모바일 매출 비중은 지난해 9월(52%), 계절가전은 지난 3월(51%) 이미 PC 비중을 추월했다. G마켓의 지난달 대형·디지털 가전 모바일 판매 비중은 47%로 지난해 같은 기간(40%)보다 7%p 높아졌다. 특히 계절가전(54%), 생활·미용가전(57%), 주방가전(57%), 휴대전화(63%) 등의 모바일 판매 비중이 PC 비중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가전·전자·통신기기 구매 시 모바일로 쉽고 빠르게 제품을 사기보다 제품을 신중하게 검토하며 사는 경향이 있었다. 금액대가 높아 빠른 구매 결정이 어렵고, 구매 전 가격, 제품 사양에 대한 충분한 배경지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PC로 큰 이미지를 확인하고 제품 정보를 꼼꼼히 살핀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자 평을 보고 나서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주였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원의 안내를 받고 제품을 사는 걸 선호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유통업계와 가전 유통업계에서는 모바일 전문 상담 서비스나 O2O 서비스(Online To Offline) 등을 운영하거나 브랜드 전문관, 클린판매 정책을 통해 엄지족을 끌어들이고 있다. 제품 정보를 충분히 안내하고 구매 성향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추천, 공인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편의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11번가는 모바일 전용 서비스인 '11톡 컨시어지'를 통해 에어컨·공기청정기·TV 등 디지털 제품 10종 구매 상담을 제공한다. 챗봇을 활용해 제품 작동방식·사용면적·제조사 등을 지정하면 맞춤형으로 상품을 자동 제안한다. 자세한 안내를 원할 때는 톡 매니저가 직접 상담해준다. 올해는 '애플 전문관'을 열어 애플 본사가 인증한 리셀러를 통해 아이폰을 제외한 애플 전 제품도 선보였다.
G마켓·옥션은 지난해부터 에어컨 클린판매 정책, 올해는 중소기업 TV 클린배송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에어컨의 경우 판매자가 제품정보에 설치비 등 각종 비용을 꼭 표기하게 했다. 또 에어컨, 중소기업 TV 판매자에게 상품등록 권한을 별도로 부여, 회사에서 인증한 판매자만 제품을 팔게 했다. 아울러 남성이 주를 이룬 대형가전 MD에 여성을 기용, 상품기획도 차별화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옴니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매장에 '옴니존'을 설치, 태블릿 PC로 제품 정보와 가격을 보고 원하는 제품을 찾아 주문, 결제할 수 있게 했다. 또 편의점의 거미줄 유통망을 활용해 하이마트쇼핑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세븐일레븐에서도 찾아가게 하고 있다. 올해는 증강현실(AR) 쇼룸 앱도 선보였다.
이마트몰은 일렉트로마트, 애플 공식 온라인전문관 'A스토어',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온라인 전문관 등을 입점시켜 고급 가전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또 노브랜드 전문관을 통해 1만∼2만원대의 저렴한 생활가전 제품도 팔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몰에서 가전제품 매출은 전년보다 4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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