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을 갖춘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ART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송대현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 사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 코드제로 ART 시리즈'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LG전자는 이달 한국을 시작으로 연내에 주요 시장에 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코드제로 무선청소기의 글로벌 매출이 연평균 약 20%씩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 청소기 매출액 가운데 코드제로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이번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올해 무선청소기의 글로벌 매출이 유선청소기를 앞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보인 '코드제로 A9'은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적용해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중 세계 최고 수준인 140W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 이는 항공기의 제트엔진보다 16배 빠른 회전 속도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는 분당 회전수가 최대 11만5000RPM으로 1초당 1900회 이상 회전한다. 이어 독자 개발한 '2중 터보 싸이클론' 기술은 2단계의 강력한 회오리바람으로 먼지를 깔끔하게 분리해 주는데, 제품 내부에 먼지가 쌓이지 않아 흡입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또 헤파(HEPA) 필터를 포함한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99.9% 차단해주고, 모터가 손잡이 부분에 위치한 상중심 형태로 디자인해 사용자가 오랫동안 청소에도 팔과 손목에 부담이 가지 않게 했다.
이 제품은 LG화학의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2개를 사용해 최대 80분까지 연속해서 청소할 수 있다. 배터리는 착탈식이라 교체도 편리하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89만~129만원이다.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는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술 '딥씽큐'와 3차원 레이더를 적용해 장애물 인식과 주행 성능을 크게 향상했다. 와이파이 무선인터넷을 장착해 스마트폰은 물론 아마존과 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 '구글홈' 등 음성인식 기기와 연동해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먼지가 많은 곳을 감지하면 스스로 흡입력을 2배로 높이고, 모서리에서는 스스로 주행속도를 낮추고 흡입력을 최대 6배까지 높여 깨끗하게 청소해준다.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는 무선청소기 중 세계 최고인 250W의 흡입력을 구현했다. 무선청소기 최초로 자이로센서와 레이저센서를 탑재해 사용자가 청소기를 끌지 않아도 본체가 장애물을 감지하고 피하는 '로보센스 2.0'도 적용했다.
송대현 사장은 "혁신적인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강력한 청소 성능은 물론 먼지 걱정 없는 위생까지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여 무선청소기 1등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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