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축구·사격 등 다양한 게임
실내서 스크린으로 즐길 수있는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 오픈
올 매장 30개·매출 400억 목표
일본·미국 등 해외진출도 추진
실내서 스크린으로 즐길 수있는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 오픈
올 매장 30개·매출 400억 목표
일본·미국 등 해외진출도 추진
■성장기업 클라우드게이트
스크린 야구시스템 '레전드 야구존'을 개발한 클라우드게이트(대표 오동석·사진)가 신개념 '실내 복합 스포츠 마이크로 테마파크'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클라우드게이트는 13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세계빌딩(강남역 9번 출구)에서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 1호점 오픈 기념 행사를 갖고 스포츠와 IT가 접목된 신개념 실내 액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였다.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는 '4차 산업 놀이터'란 콘셉트를 내세웠다. 스포츠와 IT가 만나는 것은 물론 놀이와 기술이 만나 융·복합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공간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심 속에서 즐기기 힘든 야구, 축구, 양궁, 사격 등 다양한 스포츠를 실내에서 스크린 기반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클라우드게이트는 레전드야구존으로 이미 스크린야구 업계와 실내 액션 게임업계에서 가능성을 입증해왔다. 레전드야구존은 2016년 1월 첫 직영점을 개설한 후 현재까지 전국 85개 매장을 확보하는 등 급성장세를 타고 있다. 사업 개시 5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맞췄다. 일본에도 진출해 올해 8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한다.
클라우드게이트는 이런 성공 가도를 새로운 실내 복합 스포츠 액션 게임에서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오동석 대표는 "레전드 히어로즈는 아케이드게임에 가깝지만, 몸을 써야 하는 점에서는 스포츠라고 해도 무방하다"며 "그동안 도심에서 마음 놓고 다양한 스포츠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 개념을 생각해오다 실내 복합 스포츠 액션 게임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그동안 아케이드게임 하면 오락실이란 편견 아래 불량 이미지가 강했으나, 디자인 CI와 기술, 놀이가 만나 건전한 실내 스포츠 게임을 즐기는 곳으로 만드는 데 클라우드게이트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강남역점 레전드 히어로즈는 726㎡의 면적에 레전드야구존의 야구와 축구, 양궁, 사격, 농구 등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존이 마련돼있다. 한 켠에는 음료를 제공하는 펍&바가 자리한다. 높은 천장에 각 스포츠 공간마다 통일된 디자인 CI를 적용해 깔끔하다.
클라우드게이트는 현재 15개 프랜차이즈점이 계약됐고 연내 30개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레전드야구존 점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오동석 대표는 "내년 말까지 100개 매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 시장은 천정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본과 동남아, 미국 등 해외시장이 주 타깃이고 종국에는 국내 시장은 일종의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레전드 히어로즈 개발 뒷얘기도 밝혔다. 그는 "레전드 히어로즈를 오랫동안 준비해왔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들이 많겠지만, 사실 콘셉트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 1호점 오픈까지는 5개월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그 5개월 동안 스크린과 연동하는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기계적 장치 고안, 인테리어 등을 집중적으로 해냈다"고 소개했다. 오 대표는 단기간에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었던 데는 대부분의 일을 직접 직원의 손으로 하고 대다수 직원들이 회사의 비전과 개념을 공유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해외 진출 전초기지로 일본 시장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어제 일본의 대표 게임기업 N사가 1호점에 들러 일본 시장 진출을 논의했다"며 "N사가 일본에 3300㎡ 규모의 아케이드 게임센터를 개장하면서 레전드 히어로즈를 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캐나다, 대만 쪽도 접촉하고 있다"며 "미국 같은 경우 제안을 많이 받고 있지만, 안착을 위해 그 시장에서 최고의 플레이어가 아니면 파트너십을 맺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게이트는 올해 기존 레전드야구존과 새롭게 선보인 레전드 히어로즈 스포츠로 400억 원의 매출목표를 잡고 있다. 이중 해외매출은 100억 원으로 예상한다. 오 대표는 "앞으로 수년간 매년 4배 성장한다는 목표를 내부적으로 정해놓고 있다"며 "레전드 히어로즈 같은 실내 복합 스포츠 게임이 필요로 하는 공간은 아케이드 게임센터뿐 아니라 대형 쇼핑몰과 테마파크까지 확장되고 종국에는 트레일러 형태의 무빙 모델로도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게이트는 레전드 히어로즈의 성공 가능성을 스크린과 연동되는 고정밀 초고속 카메라 센싱과 시뮬레이팅, 기계적 장치, 키오스크 기술에서 찾았다. 클라우드게이트는 대형 스크린 기반 시뮬레이션 적중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스포츠 종목뿐 아니라 아메리칸 풋볼, 눈싸움, 런닝레이싱, 격투 파이팅, 테니스, 검술 등 30개까지 종목을 늘릴 예정이다. VR과 AR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형 게임도 개발한다.
오 대표는 "강남 레전드 히어로즈 매장이 강남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레전드 히어로즈 스포츠를 '어드밴스트 아케이드 게임센터' 또는 '마이크로 테마파크' 시장의 최고 브랜드로 키워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레전드 히어로즈는 입장료 과금 방식으로 운영한다. 1시간 30분 체류에 인당 2만원, 2인 이상인 경우 인당 1만 5000원을 부과한다.
그러나 과금정책은 각 지역 및 매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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