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 디지털 미디어 기업으로
머리사 메이어 CEO자리 사임
합병후 2100명 직원감원 계획
머리사 메이어 CEO자리 사임
합병후 2100명 직원감원 계획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 버라이즌이 13일(현지시간) 야후의 인수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1990년대를 주름 잡았던 야후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미국 언론은 버라이즌이 야후의 핵심 자산을 44억8000만달러(5조55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버라이즌의 야후 인수는 발표 이후 약 1년만에 마무리됐다.
머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CEO 자리에서 사임한다. CNN머니는 메이어가 2300만달러(259억원)에 달하는 퇴직급여 패키지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메이어는 야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 고유의 역할에 대한 변화를 고려하면, 나는 이제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은 추억과 감사함,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다"고 썼다. 야후는 성명을 통해 "버라이즌은 메이어가 앞으로도 (회사를 위해) 노력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에 인수된 야후와 아메리카온라인(AOL)은 '오스(Oath)'라는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오스는 허프포스트, 야후 스포츠, 테크크런치 등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알토, 브라이트롤 등과 같은 서비스도 산하에 두게 됐다. 외신은 버라이즌의 목표가 야후의 방대한 기존 네트워크를 통해 페이스북, 구글과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본격으로 경쟁을 펼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라이즌은 야후 인수합병 이후 약 21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직원의 약 15%에 해당한다. 야후에 남게 되는 조직은 '알타바'로 이름이 바뀐다. 알타바는 중국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 알리바바의 야후 지분을 관리하는 일종의 지주회사(홀딩 컴퍼니)로 기능하게 될 전망이다.
야후는 한 때 시장가치가 1000억달러(112조원)에 달하며 '인터넷'의 상징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IT 버블 붕괴 이후 모바일 중심 기업들과 경쟁하며 다양한 변신을 꾀했으나 큰 성과를 내지 못했고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정윤희기자 yuni@
미국 언론은 버라이즌이 야후의 핵심 자산을 44억8000만달러(5조55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버라이즌의 야후 인수는 발표 이후 약 1년만에 마무리됐다.
머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CEO 자리에서 사임한다. CNN머니는 메이어가 2300만달러(259억원)에 달하는 퇴직급여 패키지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메이어는 야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 고유의 역할에 대한 변화를 고려하면, 나는 이제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은 추억과 감사함,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다"고 썼다. 야후는 성명을 통해 "버라이즌은 메이어가 앞으로도 (회사를 위해) 노력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에 인수된 야후와 아메리카온라인(AOL)은 '오스(Oath)'라는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오스는 허프포스트, 야후 스포츠, 테크크런치 등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알토, 브라이트롤 등과 같은 서비스도 산하에 두게 됐다. 외신은 버라이즌의 목표가 야후의 방대한 기존 네트워크를 통해 페이스북, 구글과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본격으로 경쟁을 펼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라이즌은 야후 인수합병 이후 약 21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직원의 약 15%에 해당한다. 야후에 남게 되는 조직은 '알타바'로 이름이 바뀐다. 알타바는 중국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 알리바바의 야후 지분을 관리하는 일종의 지주회사(홀딩 컴퍼니)로 기능하게 될 전망이다.
야후는 한 때 시장가치가 1000억달러(112조원)에 달하며 '인터넷'의 상징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IT 버블 붕괴 이후 모바일 중심 기업들과 경쟁하며 다양한 변신을 꾀했으나 큰 성과를 내지 못했고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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