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핀 제거는 꼭 해야할까? 고3에서 대학생 넘어가는 겨울 방학에 양악 수술을 받은 20세 김모양. 너무 행복한 대학 생활을 즐기고 있지만 말 못할 고민이 있다. 그 이유는 대학교 친구들은 알지 못하는 양악 수술 사실. 큰 턱이 콤플렉스였지만, 양악 수술 후 얼굴이 작아져서 나름 미인이라는 소리도 듣는 마당에 선뜻 수술 여부를 고백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남자 친구와 사랑니를 뽑으러 치과에 갔다가 엑스레이에 하얀 금속 물질을 보고 기겁하며 부랴부랴 나왔다.
이처럼 양악 이후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남들이 알기 원치 않는 사람은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한다.
요새는 직장에서 구강 검진도 필수로 받기 때문에 치과 파노라마 사진을 많이 찍는데 여기에 수술 받은 부위가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남들이 아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제거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수술 전에 없던 피부 트러블이나 뾰루지, 좁쌀 여드름 같은 피부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제거하는 것이 좋다. 고정핀은 치아 임플란트와 같은 재료로 그 안전성이 확인된 인체에 무해한 재료다. 하지만 우리 몸의 일부분이 아닌, 이물질( foreign body) 반응이 100%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이런 이물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핀제거 수술은 아주 간단한 수술로, 전신마취로 30분 내외면 끝나는 수술이다. 하지만 오래된 경우는 아주 어려운 수술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외과의사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턱끝 부위는 핀제거 하면서 살짝 다듬는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상담을 받는 것이 좋으며, 동시에 깊이 매복되어 있는 사랑니도 발치 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도움말 : 서전치과 오민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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