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시장 수요 대응 포석 속
미 트럼프 정부 눈치보기 행보
국내선 5년째 채용 중단 논란
미 트럼프 정부 눈치보기 행보
국내선 5년째 채용 중단 논란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국내에서 2013년 이후 생산직 채용을 중단한 한국타이어가 미국에서는 공장 증설로 올해 1000명을 채용한다. 세계 최대 자동차 소비국인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움직임이지만,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트럼프 정부를 의식한 행보란 분석도 나온다.
18일 타이어 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해 말까지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위치한 공장에 신규 인력 1000명을 채용한다.
한국타이어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2014년~2017년 3월까지 미국 공장에 8997억9900만원을 투자했다. 올해 연말까지 450억원을 더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공장 증설에 따라 지난해부터 채용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규모도 예정대로 1000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타이어가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것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LMC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북미 타이어 시장은 올해 3억5800만본에서 2022년 3억6700만본으로 늘어난다. 같은 기간 자동차 판매 역시 1780만대에서 1817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대전과 금산 등에 2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지만, 5년 전부터 채용을 중단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생산직 직원은 2013년부터 채용을 중단한 상태"라며 "국내에서는 상·하반기 등 두 차례에 걸쳐 연구개발 분야 등을 중심으로 200여명의 인력을 매년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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