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올 하반기 집배원을 증원하고, 개인과 관서 간 업무량 차이를 조정해 모든 집배원의 근로시간을 주 52시간 이내로 단축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우본의 이번 대책은 작년에 5명이 갑자기 사망한 데 이어 올해 3명이 심혈관 질환으로 숨지는 등 집배원들이 초과근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송관호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은 19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집배원들의 잇단 사망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주당 52시간 이내 근로 등 근무 환경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우본은 집배원들의 최근 수년간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8.7시간으로 근로기준법상 52시간(법정근로 40시간에 연장근로 12시간)을 넘지 않지만, 주요 도심과 신도시 등 업무가 과다하게 몰린 곳에선 전체 집배원의 46%에 해당하는 7300여명이 주당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그간 집배원들이 초과근무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은 제기돼 왔다. 우본에서 작년에 5명의 집배원이 갑자기 사망했고, 올해도 3명의 집배원이 심혈관 질환으로 숨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전국우체국노동조합과 전국집배노동조합은 이를 두고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집배원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또한 우본은 올 상반기 160명을 증원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집배원 100명을 추가로 증원하고, 노사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부족한 인력을 정확히 산출해 내년도 인력충원 예산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우본은 이와 함께 오는 7월말까지 관서별로 인력을 재배치해 업무를 조정하면서 집배원이 연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우본의 이번 대책을 두고 노조 측은 "부족한 인력은 4500여명인데, 100~200명을 증원하겠다는 것은 보여주기식 대책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토요택배 폐지를 두고도 노조는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우본은 현행을 유지한다는 입장으로 여전히 대립각을 보이고 있다.
송 단장은 "지난 2014년 7월 토요택배를 한시 중단했지만, 계약업체가 다수 이탈하는가 하면, 이를 재개하자는 목소리도 컸다"고 설명했다.
나원재기자 nwj@
송관호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은 19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집배원들의 잇단 사망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주당 52시간 이내 근로 등 근무 환경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우본은 집배원들의 최근 수년간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8.7시간으로 근로기준법상 52시간(법정근로 40시간에 연장근로 12시간)을 넘지 않지만, 주요 도심과 신도시 등 업무가 과다하게 몰린 곳에선 전체 집배원의 46%에 해당하는 7300여명이 주당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그간 집배원들이 초과근무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은 제기돼 왔다. 우본에서 작년에 5명의 집배원이 갑자기 사망했고, 올해도 3명의 집배원이 심혈관 질환으로 숨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전국우체국노동조합과 전국집배노동조합은 이를 두고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집배원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또한 우본은 올 상반기 160명을 증원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집배원 100명을 추가로 증원하고, 노사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부족한 인력을 정확히 산출해 내년도 인력충원 예산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우본은 이와 함께 오는 7월말까지 관서별로 인력을 재배치해 업무를 조정하면서 집배원이 연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우본의 이번 대책을 두고 노조 측은 "부족한 인력은 4500여명인데, 100~200명을 증원하겠다는 것은 보여주기식 대책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토요택배 폐지를 두고도 노조는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우본은 현행을 유지한다는 입장으로 여전히 대립각을 보이고 있다.
송 단장은 "지난 2014년 7월 토요택배를 한시 중단했지만, 계약업체가 다수 이탈하는가 하면, 이를 재개하자는 목소리도 컸다"고 설명했다.
나원재기자 n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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