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하드웨어(HW) 업체들이 최근 HW에 기반해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거나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외산 업체에 주도권을 빼앗긴 HW시장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타개책이란 분석이다.
20일 HW업계에 따르면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대표 우종운 이하 유니와이드)가 올해 판매를 시작한 망 연계 솔루션 제품인 세이프 콘(SafeCon)은 유니와이드가 별도로 2년간 2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자체 제품이다. 이 솔루션은 외부 비보안 인터넷망과 내부 보안 업무망 간의 자료 및 스트리밍 전송을 담당하는 제품이다. 유니와이드의 서버 디스크에 탑재될 수 있는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판매 중이다.
유니와이드 관계자는 "세이프콘은 자사가 특허를 가진 솔루션으로 망 연계 분야 틈새시장(니치마켓)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라며 "공공기관 조달시장 진출을 목표로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진인포텍(대표 조병철) 또한 영상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 또한 태진인포텍의 고성능 컴퓨팅(HPC) 서버를 활용한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 솔루션은 차 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 차량의 센서에 고성능 영상을 전송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처럼 국산 HW업체들이 SW 결합 어플라이언스를 판매하거나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는 국내 HW 기기의 박한 마진에서 벗어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 HW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공룡 정보기술(IT)기업인 HP와 델과 함께 경쟁하면서 이들의 구매력은 국내와 비교할 수 없다"며 "이런 업체들과 경쟁을 하다 보니 HW 기기의 이익률을 저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래픽스 처리장치(GPU), 플래시 메모리(memory)로 구성한 컴퓨팅 데이터 저장소인 플래시 스토리지 등 HW 관련 기술력에서 이미 외국계 업체가 선점한 상황을 고려하면 국산 서버업체들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시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진출이 늦은 서버, 스토리지 제품은 지금 시장에 진입해봤자 조립, 부품 조합 수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개발(R&D) 투자는 틈새 시장을 찾아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20일 HW업계에 따르면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대표 우종운 이하 유니와이드)가 올해 판매를 시작한 망 연계 솔루션 제품인 세이프 콘(SafeCon)은 유니와이드가 별도로 2년간 2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자체 제품이다. 이 솔루션은 외부 비보안 인터넷망과 내부 보안 업무망 간의 자료 및 스트리밍 전송을 담당하는 제품이다. 유니와이드의 서버 디스크에 탑재될 수 있는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판매 중이다.
유니와이드 관계자는 "세이프콘은 자사가 특허를 가진 솔루션으로 망 연계 분야 틈새시장(니치마켓)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라며 "공공기관 조달시장 진출을 목표로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진인포텍(대표 조병철) 또한 영상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 또한 태진인포텍의 고성능 컴퓨팅(HPC) 서버를 활용한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 솔루션은 차 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 차량의 센서에 고성능 영상을 전송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처럼 국산 HW업체들이 SW 결합 어플라이언스를 판매하거나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는 국내 HW 기기의 박한 마진에서 벗어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 HW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공룡 정보기술(IT)기업인 HP와 델과 함께 경쟁하면서 이들의 구매력은 국내와 비교할 수 없다"며 "이런 업체들과 경쟁을 하다 보니 HW 기기의 이익률을 저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래픽스 처리장치(GPU), 플래시 메모리(memory)로 구성한 컴퓨팅 데이터 저장소인 플래시 스토리지 등 HW 관련 기술력에서 이미 외국계 업체가 선점한 상황을 고려하면 국산 서버업체들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시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진출이 늦은 서버, 스토리지 제품은 지금 시장에 진입해봤자 조립, 부품 조합 수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개발(R&D) 투자는 틈새 시장을 찾아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