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 미들웨어 사업부 통합 완료
소통 체계 강화 … 업무 단순화
소통 체계 강화 … 업무 단순화
인터뷰 김형래 한국오라클 대표
"글로벌 오라클의 지난 회계연도(2016.6∼2017.5)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60% 성장했는데 한국 시장에선 140% 성장했습니다. 올해도 클라우드앳커스터머(OCC)를 통해 100% 이상의 실적 증가를 자신합니다."
김형래 한국오라클 대표(사진)은 4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오라클은 5월 결산법인으로 6월부터 2018회계연도를 시작했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 SW기업인 오라클은 지난해 클라우드 부문에서 100억달러(1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내며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김형래 대표는 "AWS는 B2C(기업 대 소비자)이지만 우리는 B2B(기업 대 기업)라 클라우드 시장 위치가 다르다"며 "엔터프라이즈, B2B 등에서 클라우드 시장은 아직 공략할 여지가 충분하고 오라클 DB(데이터베이스) 등을 사용해 OCC에 집중한다면 경쟁사 대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OCC는 오라클의 클라우드와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융합한 퍼블릭 서비스로 유지관리비용을 줄이면서 클라우드 전환을 도와준다. 클라우드 머신, DB엑사데이터머신 등과 함께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한다.
김 대표는 "AWS나 MS는 아직 오라클 DB를 활용하는 기술이 미흡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업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오라클은 올해부터 DB와 미들웨어로 나뉜 사업부를 하나로 통합해 소통 체계를 강화하고 업무를 단순하게 바꿨다. 그는 "두 개 부서를 합쳐 통합 가치를 실현하고, 인력을 클라우드에 집중하면서 오히려 작년보다 인력이 30명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국오라클은 국내 기업과의 동반성장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김형래 대표는 "국내 중소SW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그들의 서비스를 글로벌 오라클 마켓에 올려 국내외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클라우드매니지드서비스(MSP) 사업자를 늘려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과 국세청의 법인세 3000억원 추징 건에 대해서는 아태지역이나 글로벌 본사의 소관 업무라는 이유로 답을 피했다.
허우영기자 yenny@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