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장마 기간이 그다지 반갑진 않기 마련이다. 이 시기 무릎 통증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마 기간이거나 비가 많이 올 때는 무릎 통증, 치통, 요통 등 몸의 통증이 심화되기 쉽다. 이유가 뭘까? 날씨가 흐릴 때 무릎이 쑤시거나 아픈 경우 종종 "비가 오려나?" 라는 말을 하게 된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도 자주 활용되는 대사다.
장마와 무릎 건강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의학계에 따르면 낮은 기압과 높은 습도를 나타내는 여름철 날씨의 경우 관절염이 심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무릎 관절염은 무릎 관절 내 연골이 손상을 받아 뼈와 뼈가 서로 맞닿음으로써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장마 기간 때 외부 기압이 낮아지면 무릎 관절 내부 압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져 주변 신경을 자극하게 되어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기후 자체가 무릎 관절 내 연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관절 내부가 팽창하여 신경을 자극해 관절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무릎 관절염은 자가 치유로 회복될 수 없다. 무릎 연골에는 세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재생할 수 없다. 특히 무릎 통증이 심할 경우 이미 연골 손상이 상당 부분 지속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우선 비수술치료 중 하나인 인대강화주사요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인대강화주사요법은 인대보다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주입시켜 인대를 새롭게 재생시켜 인대가 튼튼해지고 만성통증을 해결할 수 있게 해주는 시술법이다.
간단한 시술법으로 위험부담이 적지만 통증 부위에 정확하게 약물을 주사해야 하기에 숙련된 전문의의 의술이 필요하다.
관련 전문의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60대 이상 고령층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최근 들어 40대 환자도 발생하는 등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일찍 발견할수록 치료 방법이 간단해지고 회복도 빨라지기 때문에 장마철 유독 무릎이 아프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도움말 : 고도일병원 고도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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