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통신업체와 서비스 제휴
이르면 연말 신제품 출시 계획
세탁기·에어컨·냉장고 우선적용
스마트폰으로 가전 제어·연동
홈챗·스마트 씽크 기능도 선봬
이르면 연말 신제품 출시 계획
세탁기·에어컨·냉장고 우선적용
스마트폰으로 가전 제어·연동
홈챗·스마트 씽크 기능도 선봬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LG전자가 인도 현지 통신업체와 손잡고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 신제품을 올해 말 현지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지 가전 업체로는 가장 먼저 IoT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인도 시장에서 IoT 가전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현지 통신 업체들과 IoT 가전 서비스 제휴를 논의 중이다.
우선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의 제품에 IoT 기능을 우선 적용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김기완 LG전자 인도법인장(부사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IoT를 탑재한 첫 제품을 인도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며 "이미 한국에서는 통신업체들과 함께 제품, 서비스 등을 판매하고 있지만, 인도에서는 정보 수집이 우선 필요하기 때문에 통신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가전제품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인도 통신업체와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가정 내 다른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연동할 수 있는 'LG 홈 챗', '스마트 씽큐(Thin Q)' 기능 등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LG전자는 국내에서 통신업체 KT와 손잡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냉장고, 세탁기 등을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제어하고 기기 작동상태 확인이나 상태를 통보받는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LG전자는 인도 백색 가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 만큼, 차세대 홈 IoT 가전 시장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실제 LG전자는 인도 냉장고 시장에서 30% 대 후반 점유율, 에어컨 시장에선 20% 이상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출시하는 모든 가전제품에 무선인터넷을 지원해 IoT 생활가전을 가속화하고, 독자 개발한 '딥러닝'(기계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 기술과 '딥 싱큐'(각종 센서와 와이파이를 통해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 사용자 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술)를 탑재한 스마트가전을 올해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며 "인도 현지 IoT 인프라 확대를 통해 현지 가전 시장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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