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에 연면적 1918㎡규모
"미국 빌트인 가전 톱5 목표"
"미국 빌트인 가전 톱5 목표"
17일 송승걸 LG전자 쿠킹·빌트인 BD담당 전무는 서울 논현동에 개장한 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에서 "지난해 7월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출시하고, 올해 빌트인 가전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3년 내 미국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상위 5위 브랜드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LG전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에 붙인 브랜드 이름이다. 냉장고, 전기오븐, 전기레인지, 18인치 냉동고와 30인치 냉장고로 구성한 '컬럼냉장고', 대용량 전기오븐과 5구 전기레인지를 결합한 '슬라이드인 전기오븐레인지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그간 LG전자는 LG베스트샵 강남본점 등 주요 매장 몇 곳에만 빌트인 가전제품을 전시했다. 하지만 올해 국내 처음으로 빌트인 가전전시관 '시그니처 키친스위트'를 개소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 세계 최대 빌트인 가전 시장인 미국에도 전시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선보인 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 면적 1918㎡ 규모다. 회사는 개별 가전제품 하나 하나를 파는 게 아니라 가구 회사들과 협력해 전체 주방 공간에 대한 디자인 설계까지 해준다. LG 계열사인 LG하우시스는 물론 독일 '포겐폴', 이탈리아의 '다다', 한샘의 '키친바흐'와 손잡고 주방가구와 가전을 일체형으로 설계한 주방 디자인을 전시관에서 경험할 수 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거실에 설치하는 비용은 4000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 수준이다. 전문 디자이너로부터 주방 크기와 구조에 맞춰 프리미엄 가구와 빌트인 가전을 활용한 공간 디자인과 설계, 시공까지 모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내 건설사와 가구 회사 중심으로 이뤄진 빌트인 가전 시장은 약 6000억원 규모이며, 세계 빌트인 가전 시장은 약 450달러 규모다. 이 가운데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은 약 15%로, 일반 빌트인 가전 시장보다 성장률이 3배 가량 높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에는 밀레, 서브제로, 써마도, 울프, 모노그램 등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하고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생활가전)사업본부 사장은 "올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기반을 다지고, 내년부터 국내는 물론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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