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탄산음료와 척추 질환의 상관관계는 과연 무엇일까?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의 척추 질환은 흔히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다고 알려져 있다.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며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일을 하는 경우, 격렬한 운동을 장기간 시행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낙상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갑작스럽게 척추 질환이 발병하기도 한다.
식이요법도 척추 건강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요소다. 탄산음료를 자주 마실 경우 칼슘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탄산음료에는 인산이 첨가돼 있는데 이는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칼슘 흡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골다공증이 나타나게 되고 나아가 척추뼈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골다공증은 골밀도 저하로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이 나타났을 경우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허리디스크 발병률이 더욱 높아진다. 이는 척추관협착증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중, 장년층은 젊은 층에 비해 근력 및 골밀도가 감소돼 있어 탄산음료에 의한 골다공증이 더 빨리 나타날 수 있다. 더욱 큰 문제는 골다공증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골다공증 진행 상태여도 통증 등을 일으키지 않아 스스로 자각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건강한 척추 뼈 유지를 위해서는 탄산음료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또한 두부, 멸치, 콩, 우유 등 칼슘 및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여 골다공증 및 척추 질환 예방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40대 이상 중년층은 정기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 이에 따른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련 전문의는 "골다공증은 침묵의 병으로도 불리는데 척추뼈에 큰 영향을 끼쳐 조그마한 충격에도 뼈 이상을 초래해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압박골절 발병률을 높이게 된다."라며 "탄산음료 대신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고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 및 척추 질환 검사를 통해 이를 미리 인지하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도움말 :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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