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5 교체시기·대기수요 맞물려
초기판매량 노트5 75만대 넘을듯
번호이동 핵심제품 자리잡을듯
내달 15일 국내 출시 앞두고
이통사 사전예약·마케팅 돌입
"초기 제품 안정화가 흥행관건"
초기판매량 노트5 75만대 넘을듯
번호이동 핵심제품 자리잡을듯
내달 15일 국내 출시 앞두고
이통사 사전예약·마케팅 돌입
"초기 제품 안정화가 흥행관건"
삼성전자 제공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 노트8을 오는 15일 국내 출시한다. 이에 맞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는 9월부터 노트8 사전 예약과 개통을 위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그동안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하반기 이동통신 시장의 활력소로 작용해 왔다. 2015년 출시해 갤럭시 노트 시리즈 중 가장 인기를 끈 노트5의 경우 당시 하반기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갤럭시 노트5의 판매량이 최근까지 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출시 초기 3개월 동안에만 75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추산한다. 2015년 8월부터 12월까지 번호이동자수가 289만3577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 노트5가 전체 시장을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에 따른 조기 단종 여파로 주춤하기는 했지만, 갤럭시 노트8이 내달 나오면 이동통신 시장을 이끄는 핵심 제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올해의 경우 2년 약정을 맺은 갤럭시 노트5 사용자의 교체 주기가 돌아오고, 갤럭시 노트7의 조기 단종으로 갈아타지 못한 대기 수요까지 있다는 점에서 상황은 유리하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갤럭시 노트5의 초기 판매량이 75만대를 뛰어넘어 올 하반기 100만대 이상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폭발사고처럼 돌발 악재 없이 초기 제품 안정화에 성공하느냐 여부다. 이와 함께 갤럭시 노트8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는 아이폰8의 출시 시점도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아이폰8의 경우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달 미국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 애플의 3차 출시지역이라는 점에서 국내 출시 시점은 빨라야 10월 이후다. 그렇게 되면 갤럭시 노트8은 최소 2개월 이상 하반기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도 9~10월 2개월은 갤럭시 노트8 마케팅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노트5의 경우 초기 입고 물량이 거의 완판됐다"며 "노트8의 경우도 프리미엄 모델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자들이 많고 이통사들이 공격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초기 물량 판매가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7 발화이슈 이후 대화면 스마트폰 대기수요를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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