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사이트 급증에 대책 마련
악성코드 자동 등록 기능 등 추가
이달중 새 시스템 방화벽 설치
악성코드 자동 등록 기능 등 추가
이달중 새 시스템 방화벽 설치
악성코드 은닉기법이 고도화·다양화되며 사용자들의 피해 사례가 많아지는 가운데 이에 대응한 시스템 보완이 추진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내부에서 운용 중인 '악성코드 탐지 플랫폼'을 이달부터 연말까지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달 중 악성코드 은닉사이트 탐지시스템 구축을 위한 보안장비(방화벽)도 구축한다.
악성코드 탐지 플랫폼은 KISA가 내부 사이버침해대응본부 요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악성코드 분석 시스템이다. KISA 종합분석팀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악성코드의 분석 자동화를 도와줘 분석요원이 초동대처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올해까지 접속흔적 차단·데이터관리·UI 기능 등이 탑재·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악성코드를 플랫폼의 API(앱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를 통해 수신하고 도구에 자동으로 등록·처리하는 기능과, 이메일에 첨부 및 포함된 파일·악성 링크 URL 등을 처리하는 기능이 개발된다. 한글(.hwp ) 셸코드(작은 크기의 코드)에서 사용되는 '파라미터 값(사용자 입력 폼, 데이터전달 값)'을 추가 탐지할 수 있도록 '샌드박스(PC 내 일정 공간을 암호화로 격리하는 기술)' 기능도 개선된다.
KISA는 이를 통해 악성코드 탐지·분석 업무를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한다는 목표다. 최근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악성코드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한 링크파일, 파워포인트(PPT)·엑셀 등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파일로 위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달 발견돼 유포 중인 '크로스 플랫폼 악성코드'는 페이스북 메신저 메시지에서 가짜 웹사이트로 이동되는 비디오 링크가 삽입,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 소프트웨어(SW) 설치를 유도한다. 이 악성코드가 어떤 원리로 배포되는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심지어 지인 사이의 메시지에서도 유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터넷 환경이 발전한 한국은 악성코드 경유지가 되고 있다. KISA에 따르면 국내 경유지는 지난해 하반기 2869건에서 올해 상반기 7032건으로 145% 폭증했다. 악성코드 경유지는 변조된 사이트로 악성코드가 퍼지는 중간 매개 역할을 한다.
KISA 침해대응단 관계자는 "운영체제(OS) 및 SW 취약점을 복합적으로 악용한 악성코드 유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기업은 홈페이지와 SW 개발 시 시큐어코딩을 해야 하고, 사용자는 출처가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링크를 함부로 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내부에서 운용 중인 '악성코드 탐지 플랫폼'을 이달부터 연말까지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달 중 악성코드 은닉사이트 탐지시스템 구축을 위한 보안장비(방화벽)도 구축한다.
악성코드 탐지 플랫폼은 KISA가 내부 사이버침해대응본부 요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악성코드 분석 시스템이다. KISA 종합분석팀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악성코드의 분석 자동화를 도와줘 분석요원이 초동대처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올해까지 접속흔적 차단·데이터관리·UI 기능 등이 탑재·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악성코드를 플랫폼의 API(앱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를 통해 수신하고 도구에 자동으로 등록·처리하는 기능과, 이메일에 첨부 및 포함된 파일·악성 링크 URL 등을 처리하는 기능이 개발된다. 한글(.hwp ) 셸코드(작은 크기의 코드)에서 사용되는 '파라미터 값(사용자 입력 폼, 데이터전달 값)'을 추가 탐지할 수 있도록 '샌드박스(PC 내 일정 공간을 암호화로 격리하는 기술)' 기능도 개선된다.
KISA는 이를 통해 악성코드 탐지·분석 업무를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한다는 목표다. 최근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악성코드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한 링크파일, 파워포인트(PPT)·엑셀 등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파일로 위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달 발견돼 유포 중인 '크로스 플랫폼 악성코드'는 페이스북 메신저 메시지에서 가짜 웹사이트로 이동되는 비디오 링크가 삽입,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 소프트웨어(SW) 설치를 유도한다. 이 악성코드가 어떤 원리로 배포되는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심지어 지인 사이의 메시지에서도 유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터넷 환경이 발전한 한국은 악성코드 경유지가 되고 있다. KISA에 따르면 국내 경유지는 지난해 하반기 2869건에서 올해 상반기 7032건으로 145% 폭증했다. 악성코드 경유지는 변조된 사이트로 악성코드가 퍼지는 중간 매개 역할을 한다.
KISA 침해대응단 관계자는 "운영체제(OS) 및 SW 취약점을 복합적으로 악용한 악성코드 유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기업은 홈페이지와 SW 개발 시 시큐어코딩을 해야 하고, 사용자는 출처가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링크를 함부로 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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