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약정할인 25%로 상향
갤노트8·V30 '프리미엄폰' 출격
내달 '지원금 상한제'까지 폐지
각종이슈 줄줄이… 대기수요 ↑
"연휴때 보조금 풀리고 수요폭발"
갤노트8·V30 '프리미엄폰' 출격
내달 '지원금 상한제'까지 폐지
각종이슈 줄줄이… 대기수요 ↑
"연휴때 보조금 풀리고 수요폭발"
[디지털타임스 강은성 기자]8월 이동통신시장 번호이동이 전월에 비해 11.3% 감소했다. 오는 15일부터 선택약정할인이 25%로 상향 조정되는 데다 21일에는 갤럭시 노트8, LG V30 등 프리미엄폰 출시가 예정돼 있어 대기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집계한 8월 이동전화 번호이동 현황을 보면 총 번호이동자는 59만1562명으로 지난 7월 66만7187명보다 11.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번호이동 수치인 61만7943명과 견줘도 4.2% 감소한 수치다.
각 사업자별 이동 점유율은 SK텔레콤이 35%, LG유플러스가 24.4%, KT가 23.8%, 알뜰폰(MVNO)이 16.8%를 각각 기록했다. SK텔레콤으로의 이동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LG유플러스, KT 순서로 번호이동이 일어났다는 의미다. 업계는 이번 달 줄줄이 예정돼있는 각종 이슈 때문에 이용자들이 잠시 구매를 미루고 대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달 15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조치에 따라 현행 20% 수준인 선택약정할인이 25% 수준으로 상향 조정된다. 월 6만5890원인 데이터중심 요금제의 경우 종전 1만3178원을 할인받았지만, 15일 이후 재약정을 하게 되면 25%인 1만6473원을 할인받게 된다. 매달 3286원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는 셈이다.
때문에 약정 기한이 만료됐거나 얼마 남지 않은 소비자들은 선택약정할인 상향 이후에 새롭게 가입하려고 대기하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오는 21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프리미엄 단말기도 이용자 대기수요를 낳는 주 요인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 LG전자의 V30이 21일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여기에 애플의 아이폰8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프리미엄 단말기를 구입하려는 이용자들이 가입 시점을 미루는 상황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있던 '지원금 상한제'도 오는 10월 1일 폐지된다. 통신 3사는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와 맞물려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높은 보조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이 구매 시기를 10월 1일 이후로 더 늦출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모든 시점을 감안하면 최장 연휴가 이어지는 추석 기간에 대량의 보조금이 풀리고 번호이동 및 기기변경 수요가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면서 "통신사들도 해당 시기에 맞춰 시스템 점검 및 마케팅 정책 등을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