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 '원격 협진 시스템'
캄보디아·몽골 등 잇따라 진출
인성정보 '하이케어 허브'는
미 퇴역군인 건강관리사업 뽑혀
캄보디아·몽골 등 잇따라 진출
인성정보 '하이케어 허브'는
미 퇴역군인 건강관리사업 뽑혀
원격의료 시스템 등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해외에서 호평받아 눈길을 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인 소재영 비트컴퓨터 유헬스케어사업부 부장은 순천향대 서교일 총장, 신원한 의료ICT기술경영융합원장, 오동익 의료과학대학장 등과 함께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1등급 훈장(Monisaraphon Grand Crose)을 받았다. 비트컴퓨터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1년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한 'ODA 대상 국가를 위한 u헬스 서비스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해 캄보디아 현지 의료기관인 국립 꼬사막 병원과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연결하는 원격협진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비트컴퓨터는 캄보디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몽골 등에 원격의료 시스템을 수출했고, 현재 브라질 아마존강 일대에서 생활하는 원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한 원격의료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일찍부터 해외 원격의료 사업에 눈을 돌린 인성정보는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원격의료 제품인 '하이케어 허브'는 미국 퇴역 군인들의 재택 건강관리 사업에 선정돼 다음 달까지 초도 공급물량 8000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하이케어 허브를 활용하면 혈압, 혈당, 체지방, 산소포화도, 전자청진기 등의 개인 건강생태를 스마트 기기로 측정하고 의료진과 고해상도 화상 원격상담을 통해 직접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인성정보는 미국뿐 아니라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에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 동남아, 중동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도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보건복지부와 가천대 길병원 컨소시움은 칠레 보건부 한국 ICT 기반 기술을 이용한 칠레 현지 건강관리 모니터링 서비스 시범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칠레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해 건강 모니터링과 환자 자기관리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이에 필요한 혈당측정기와 ICT 기반 협진 시스템 등 국내 기업이 개발한 솔루션이 도입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원격의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진출이 활발하지만, 국내에선 아직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산업이 못 크고 있다"며 "해외에서 시범사업 수준을 넘어 제대로 사업을 펼치려면 국내에서 먼저 산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인 소재영 비트컴퓨터 유헬스케어사업부 부장은 순천향대 서교일 총장, 신원한 의료ICT기술경영융합원장, 오동익 의료과학대학장 등과 함께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1등급 훈장(Monisaraphon Grand Crose)을 받았다. 비트컴퓨터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1년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한 'ODA 대상 국가를 위한 u헬스 서비스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해 캄보디아 현지 의료기관인 국립 꼬사막 병원과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연결하는 원격협진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비트컴퓨터는 캄보디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몽골 등에 원격의료 시스템을 수출했고, 현재 브라질 아마존강 일대에서 생활하는 원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한 원격의료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일찍부터 해외 원격의료 사업에 눈을 돌린 인성정보는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원격의료 제품인 '하이케어 허브'는 미국 퇴역 군인들의 재택 건강관리 사업에 선정돼 다음 달까지 초도 공급물량 8000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하이케어 허브를 활용하면 혈압, 혈당, 체지방, 산소포화도, 전자청진기 등의 개인 건강생태를 스마트 기기로 측정하고 의료진과 고해상도 화상 원격상담을 통해 직접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인성정보는 미국뿐 아니라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에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 동남아, 중동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도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보건복지부와 가천대 길병원 컨소시움은 칠레 보건부 한국 ICT 기반 기술을 이용한 칠레 현지 건강관리 모니터링 서비스 시범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칠레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해 건강 모니터링과 환자 자기관리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이에 필요한 혈당측정기와 ICT 기반 협진 시스템 등 국내 기업이 개발한 솔루션이 도입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원격의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진출이 활발하지만, 국내에선 아직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산업이 못 크고 있다"며 "해외에서 시범사업 수준을 넘어 제대로 사업을 펼치려면 국내에서 먼저 산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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