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자체 간편결제 `원더페이` 선보인다

입력: 2017-09-20 17:20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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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개시 이용약관 정식공지
사이버머니 '원더포인트'도 선봬
간편결제+마일리지 시너지 노려

위메프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 자사 브랜드를 내건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다른 유통업체들처럼 결제 편의성을 무기로 엄지족을 끌어들이고,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원더페이' 론칭을 앞두고 있다. 위메프는 이날 원더페이 서비스 이용약관을 공지하며 서비스 개시를 알렸다. 이용약관에 따르면, 위메프는 사이버 머니인 '원더 포인트'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위메프는 페이코, 삼성페이, 페이나우, 케이페이 등 외부 간편결제 서비스만을 지원했으며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는 운영하지 않았다.

위메프 관계자는 "고객들의 간편결제 도입 요구를 반영, 온라인 유통 기업들과 같은 수준의 고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조만간 공식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메프는 올해 들어 특허청에 '원더페이' 'W페이' '위메프페이' 등 간편결제 관련 상표를 잇따라 출원하고, 모바일 및 인터넷 결제 서비스업 등을 지정상품으로 등록하는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지난해 직배송 서비스명을 '원더배송'으로 바꾼 데 이어 간편결제 서비스명도 원더페이로 지음으로써 '원더' 브랜드를 강화하는 전략도 취하고 있다. 쿠팡이 '로켓' 브랜드를 간편결제 서비스, 직구 서비스, 사이버 머니 이름에 쓰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유통업계는 일찌감치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론칭, 해당 서비스와 사이버 머니 적립 등을 연계해 소비자들의 재구매율과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페이로 결제할 때마다 구매금액의 0.5%를 스마일캐시를 자동으로 적립해준다. SPC 계열 브랜드인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매장에서도 스마일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했으며, 최근에는 온라인 서점인 '알라딘'에도 스마일페이를 탑재시켰다. 11번가는 11페이로 결제하면 구매금액의 0.5%를 OK캐쉬백으로 적립한다. 쿠팡도 로켓페이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2%를 쿠팡캐시로 적립해주며, 티몬도 티몬페이 계좌이체 서비스를 올해 시작하며 결제금액의 4%를 티몬캐시로 적립해준다.

박민영기자 ironl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