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 인대가 손에서 팔로 이어지는 수근관을 눌러 압박,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때 손바닥, 손가락, 손목에서 통증이 나타날 뿐 아니라 저림 증상, 감각 이상 증상도 발생한다.
명절 기간 중 주부들이 손목터널증후군을 자주 겪는 이유는 명절 음식을 만들거나 설거지, 대청소 등을 할 때 손목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이다. 손목에 무리가 가해질 경우 수근관이 좁아지게 되는데 이때 내부 압력이 증가하여 정중신경을 누르게 된다. 이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밤에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이 심할 경우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아울러 손저림, 감각 이상 증상, 엄지근육 쇠약 및 위축 등의 증상도 수반하게 된다.
명절 기간 동안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만들거나 설거지, 청소를 할 때 한 손만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한 손만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정중신경 압박의 원인으로 작용하여 손목터널증후군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가며 사용함으로써 손목터널증후군 예방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걸레 및 행주 등을 무리하게 쥐어 짜는 행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화분, TV 등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도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명절 이후 손목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 발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인대강화주사요법 및 관절도수치료 등을 시행해 개선할 수 있다.
관련 전문의는 "명절 동안 손목에 무리가 간다면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데 손목을 천천히 돌려주거나 털어주는 방법, 깍지를 낀 채 앞으로 쭉 펴는 동작 등이 있다."라고 전했다.
(도움말 :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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