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베이스, IoT 국제전시회서
태양광충전 기능 등 추가 신제품
태양광충전 기능 등 추가 신제품
IoT 기업 시스템베이스(대표 김명현)가 11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7년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서 로라(LoRa) 기반 무선통신 모뎀 '로리(Lory)2'를 일반에 공개했다. 로라는 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LPWAN) 표준 규격을 말한다.
로리2는 LoRa 기술을 이용해 음성과 문자통신이 가능한 이동 기지국 역할을 한다. 기지국의 도움 없이 스마트폰에서 음성 문자 및 위치 정보를 주고받게 해주는 장치다. 이전 모델 '로리'에는 없었던 음성통신, 태양광 충전, 보조배터리, 방진 방수 기능이 추가돼 아웃도어 활동뿐 아니라 어떠한 악천후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히말라야톡' 앱을 내려받아 친구로 등록된 사용자와 자유롭게 음성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샤우트 기능을 이용해 로리2를 소지한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동시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긴급구호 메시지를 보내 구조요청을 할 수도 있다.
무선통신 수단에는 블루투스, 지그비 같은 저전력 수단이 있으나, 이들은 통달 거리가 수십 미터에 불과해 야외에서 이용하는데 제약이 많다. 로리는 통달 거리가 개활지에서 10Km에 이르고 전력 소모가 극히 적어 비상용 통신 장비로도 적합하다. 또한 태양광 충전 기능을 탑재해 비상 시 자체 전력을 생산해 사용할 수도 있다. 시스템베이스는 로리2와 함께 IoT 가상케이블 플랫폼 '로리넷(LoryNet)'도 선보였다.
시스템베이스 김명현 대표는 "로리2까지 개발하는 과정을 되돌아보면 그동안 시리얼 통신에서부터 로라까지 저비용의 안전한 통신 환경을 만드는데 시스템베이스가 노력해온 것이 결국은 IoT 가상케이블 플랫폼에 이르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며 "시스템베이스는 앞으로도 심리스(Seamless) IoT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시스템베이스는 1987년 설립 이후 시리얼통신을 주축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온 시리얼통신 시장의 선도 기업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시리얼통신 분야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시리얼통신 핵심 기술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리얼카드, 컨버터, 디바이스서버까지 시리얼통신에 관련된 모든 제품군을 개발 생산한다. 최근 들어 시스템베이스는 IoT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저전력 장거리 로라 무선 통신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이동 기지국 역할을 하는 로리와 로리2 개발도 그 연장선에 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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