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
전남대학교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미국 현지법인 스타트업 바이오트와 '줄기세포 기반 마이크로로봇'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전남대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줄기세포 정밀유도 마이크로로봇 기술은 질환에 맞게 제작된 마이크로로봇에 줄기세포를 배양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부착하는 기술이다.
이 같은 기술은 기존 줄기세포 치료 시술과 달리 무절개 시술을 통해 환자의 회복기간을 줄이고, 90% 이상 도달하는 정밀 유도로 치료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혈관치료용 마이크로로봇 개발사업' 과 '외부 구동형 나노로봇 시스템 개발사업'에서 파생된 기술로,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메터리얼즈'에 '관절연골 치료를 위한 성체줄기세포 탑재 자기구동 마이크로지지체'라는 제목으로 표지에 수록됐으며, 현재 줄기세포 분화 촉진을 위한 구조체 최적화 및 세포고정화기술의 동물실험단계가 진행 중이다. 이번 기술이전을 위해 바이오트는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에 선급 실시료 20억원을 지불하고, 상용화 이후 경상실시료 2%를 지급할 계획이다. 앞으로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와 바이오트는 센터 내 부설연구소를 설치해 공동개발연구를 진행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절차를 거쳐 빠르면 2021년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박종오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장은 "마이크로의료로봇은 외국 경쟁그룹과 비교할 때 이동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치료 기능을 보여줌으로써 기술 우위에 있다"며 "센터는 이번 바이오트의 기술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마이크로의료로봇의 생태계 형성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는 마이크로의료로봇 분야의 지적재산권 기준 세계 1위 연구소로, 제품기획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김지섭기자 clou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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