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화장품·면세점 업계
할인쿠폰에 배송비 할인 공세
적립금 지급·금괴 경품 제공도
할인쿠폰에 배송비 할인 공세
적립금 지급·금괴 경품 제공도
■한ㆍ중 사드갈등 `해빙모드`
11월 11일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중국인 역직구 수요 잡기에 나섰다. 최근 사드 갈등으로 인해 경색된 한·중관계가 봉합되며 해빙모드로 접어들면서, 중국인들의 소비심리에도 훈풍이 불며 역직구 시장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광군제가 있는 11월은 쇼핑 대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4분기 중국 온라인 해외직접판매액은 2014년 1172억원, 2015년 3340억원, 지난해 5855억원으로 연평균 130%씩 늘고 있고 전체 역직구액의 80%에 달한다. 역직구 몰인 G마켓 글로벌의 경우 지난해 광군제 당일 주문건수는 전년보다 60% 늘었으며, 이랜드차이나는 지난해 광군제 당시 알리바바의 온라인몰인 티몰에서 전년보다 89% 늘어난 매출(563억원)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의 글로벌H몰은 지난해 광군제 매출이 전체 연간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한·중 사드 갈등으로 면세점 등 유통업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역직구 수요도 위축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최근 한·중 두 나라가 갈등관계를 복원하고 교류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국경 없는 소비'인 역직구 시장에서도 광군제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온라인 유통업계 관계자는 "외교 관계에서 좋은 신호가 나타난 만큼 역직구 시장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역직구는 기업-소비자간(B2C) 구매인만큼 사드 영향은 기업간거래(B2B)보다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유통업계는 11월 1일부터 광군제 역직구 수요를 겨냥해 할인쿠폰을 발급하고 배송비를 할인한다는 계획이다. G마켓 글로벌샵은 1∼12일 '메가 G세일'을 통해 핫딜 상품 100여 개를 선보이고 최대 50% 상당의 해외배송 할인쿠폰과 신규고객 전용 쿠폰, 브랜드 할인쿠폰 등을 지급한다. 또 홍콩, 대만 등 중화권과 동남아 7개 지역 배송비를 할인해주는 등 아시아 전역의 역직구 수요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는 '방탄소년단' '워너원' 등이 인기를 끌고 있어 광군제 기간에 K팝 상품의 매출이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글로벌 11번가'와 국내 11번가의 '십일절' 프로모션을 연계해 1∼11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구매자에게는 배송비를 최대 5만원 지원하고, 파주물류센터를 역직구 배송 거점으로 삼아 합배송해준다. 11번가의 상품 데이터베이스와 글로벌 11번가를 연동해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중국을 포함한 100여 개국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전개한다.
화장품 업체와 면세점 업계도 광군제 분위기를 타고 현지 온라인 고객을 공략한다. 아모레퍼시픽의 '려'는 광군제를 맞아 20∼35세 중국 여성을 대상으로 기획세트와 온라인 전용 대용량 상품을 내놓는다. 롯데면세점은 11일까지 댓글 작성을 연계한 적립금 이벤트와 인터넷면세점 신규가입자를 위한 적립금 행사를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은 광군제 사전행사로 10일까지 적립금 60달러를 매일 지급한다. 신세계면세점은 구매금액에 따라 금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
11월 11일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중국인 역직구 수요 잡기에 나섰다. 최근 사드 갈등으로 인해 경색된 한·중관계가 봉합되며 해빙모드로 접어들면서, 중국인들의 소비심리에도 훈풍이 불며 역직구 시장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광군제가 있는 11월은 쇼핑 대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4분기 중국 온라인 해외직접판매액은 2014년 1172억원, 2015년 3340억원, 지난해 5855억원으로 연평균 130%씩 늘고 있고 전체 역직구액의 80%에 달한다. 역직구 몰인 G마켓 글로벌의 경우 지난해 광군제 당일 주문건수는 전년보다 60% 늘었으며, 이랜드차이나는 지난해 광군제 당시 알리바바의 온라인몰인 티몰에서 전년보다 89% 늘어난 매출(563억원)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의 글로벌H몰은 지난해 광군제 매출이 전체 연간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한·중 사드 갈등으로 면세점 등 유통업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역직구 수요도 위축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최근 한·중 두 나라가 갈등관계를 복원하고 교류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국경 없는 소비'인 역직구 시장에서도 광군제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온라인 유통업계 관계자는 "외교 관계에서 좋은 신호가 나타난 만큼 역직구 시장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역직구는 기업-소비자간(B2C) 구매인만큼 사드 영향은 기업간거래(B2B)보다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유통업계는 11월 1일부터 광군제 역직구 수요를 겨냥해 할인쿠폰을 발급하고 배송비를 할인한다는 계획이다. G마켓 글로벌샵은 1∼12일 '메가 G세일'을 통해 핫딜 상품 100여 개를 선보이고 최대 50% 상당의 해외배송 할인쿠폰과 신규고객 전용 쿠폰, 브랜드 할인쿠폰 등을 지급한다. 또 홍콩, 대만 등 중화권과 동남아 7개 지역 배송비를 할인해주는 등 아시아 전역의 역직구 수요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는 '방탄소년단' '워너원' 등이 인기를 끌고 있어 광군제 기간에 K팝 상품의 매출이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글로벌 11번가'와 국내 11번가의 '십일절' 프로모션을 연계해 1∼11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구매자에게는 배송비를 최대 5만원 지원하고, 파주물류센터를 역직구 배송 거점으로 삼아 합배송해준다. 11번가의 상품 데이터베이스와 글로벌 11번가를 연동해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중국을 포함한 100여 개국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전개한다.
화장품 업체와 면세점 업계도 광군제 분위기를 타고 현지 온라인 고객을 공략한다. 아모레퍼시픽의 '려'는 광군제를 맞아 20∼35세 중국 여성을 대상으로 기획세트와 온라인 전용 대용량 상품을 내놓는다. 롯데면세점은 11일까지 댓글 작성을 연계한 적립금 이벤트와 인터넷면세점 신규가입자를 위한 적립금 행사를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은 광군제 사전행사로 10일까지 적립금 60달러를 매일 지급한다. 신세계면세점은 구매금액에 따라 금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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