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20일 연임 최종확정
국민은행 부행장 인사태풍 예고
50대 허인 국민은행장 기용으로
50대로 세대교체 확산 가능성 커
상당수 계열CEO 임기 연말 종료
이르면 이달말 사장단 교체할 듯
국민은행 부행장 인사태풍 예고
50대 허인 국민은행장 기용으로
50대로 세대교체 확산 가능성 커
상당수 계열CEO 임기 연말 종료
이르면 이달말 사장단 교체할 듯
특히 50대 허인 국민은행장이 기용됨에 따라, KB금융 계열사에도 50대 세대 교체 바람이 확산될 것이란 분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연임이 최종 확정되는 20일 주주총회 이후부터 금융 계열사 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당장, 올 연말 또는 내년 3월 전후로 임기가 만료되는 KB금융 주요 계열사 CEO에 대한 인사가 예고되고 있다. 현재 KB금융 계열사 대표중에는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과 박지우 KB캐피탈 사장(이상 내년 3월), 조재민 KB자산운용 사장(내년 말)만 내년까지 임기이고, 나머지 계열사 사장들은 모두 올 연말 경에 임기가 종료된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은 빠르면 이달말부터 계열사 사장단을 대폭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도 부행장을 포함해 주요 임원들이 모두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지주 계열사와 국민은행 간 연계 인사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57)가 50대 젊은 은행장 이라는 점에서, 50대 세대교체 가능성도 커 보인다.
허 내정자는 나이나 기수에 따라 인사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지만, WM그룹을 총괄하는 박정림 부행장(55)을 제외하고는 모두 허 내정자보다 연배가 많아, 매끄러운 지휘체계를 위해서라도 상당수의 부행장들이 자리를 이동할 것이란 평가다. 다만, 부행장 중 전문성이 특화된 IT그룹의 김기헌 부행장(63)은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국민은행이 전산시스템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를 총괄하는 김기헌 부행장을 유임시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홍 부행장(60)과 허정수 부행장(58), 오평섭 부행장(58), 전귀상 부행장(58) 이용덕 부행장(58)은 모두 허인 은행장 내정자보다 연배가 높아 교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박정림 부행장, 전귀상 부행장, 김기헌 부행장은 지주 부사장을 겸임하고 있어, 유임되거나 계열사 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이 3년 만에 지주-은행 겸직을 끝내고 은행장을 새로 선임하는 만큼, 상당히 큰폭의 인사교체가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국민은행의 경우 부행장들은 윤 회장과 지속적으로 손발을 맞춰온 만큼, 이들이 계열사 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허인 은행장 내정자가 나이보다는 전문성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지만, 경영의 효율성을 위해 세대교체를 할 가능성도 있다"며 "하지만 이들 부행장도 윤 회장을 오랫동안 보좌한 만큼 계열사 사장으로 가는 경우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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