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는 취업해도 '고용 불안'
3분의 1은 '노후 준비' 안해
"생활여건 3년전보다 개선"41%
3분의 1은 '노후 준비' 안해
"생활여건 3년전보다 개선"41%
대한민국의 주축인 청년(13~29세)들이 국가기관과 공기업 취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업을 선택할 때 대체로 수입과 안정성을 우선시하고 적성과 흥미는 그 다음인 것으로도 파악됐다.
7일 통계청의 '2017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가운데 25.4%가 국가기관에 채용돼 공무원이 되는 것을 최고로 선호했고, 이어 19.9%의 응답자도 공기업 취업을 희망해, 국가기관 및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층이 전체의 45.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것으로 수입(39.1%)과 안정성(27.1%), 적성·흥미(17.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9세 이상 응답자 중 직장을 잃거나 바꿔야 한다는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도 60.4%나 됐다. 정작 취업을 해도 고용 불안을 심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직장이 있는 19세 이상 인구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82.1%로 2년 전보다 3.6%포인트 늘었다.
이들 중 소득에 만족하는 사람은 13.3%에 불과했고 불만족스럽다고 느끼는 비중도 46.0%나 됐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19세 이상 성인 인구 중 3분의 1 가량은 아무런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세 이상 인구 중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는 이가 전체의 34.6%였고,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 중 53.3%는 국민연금을 주된 방법이라고 밝혔다.
노후 준비라 하더라도 국민연금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셈이다. 나아가 노후를 위한 사회적 관심사는 소득지원(38.9%), 요양보호 서비스(28.5%), 취업지원(22.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 사회 전반적인 생활여건을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국민의 41.1%는 '좋아졌다'고 평가했지만 '변화 없다'고 부정적으로 본 비중이 45.8%, '더 나빠졌다'고 본 이들도 13%를 기록했다.
다만, 소득과 부채에 대한 인식은 실제와 달리 다소 희망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1년 전보다 가구소득이 증가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8.9%로 2년 전보다 2.1%포인트 증가했고, 가계 부채가 감소했다고 생각한 비율은 11.5%로 2년 전보다 0.6%포인트 줄었다.
또 내년 가구 재정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이는 26.5%로 2년 전보다 3.7%포인트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응답자의 인식에 대한 조사로 조사 시기가 새 정부가 막 들어선 5월이었기 때문에 응답자의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세종=권대경기자 kwon213@dt.co.kr
7일 통계청의 '2017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가운데 25.4%가 국가기관에 채용돼 공무원이 되는 것을 최고로 선호했고, 이어 19.9%의 응답자도 공기업 취업을 희망해, 국가기관 및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층이 전체의 45.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것으로 수입(39.1%)과 안정성(27.1%), 적성·흥미(17.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9세 이상 응답자 중 직장을 잃거나 바꿔야 한다는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도 60.4%나 됐다. 정작 취업을 해도 고용 불안을 심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직장이 있는 19세 이상 인구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82.1%로 2년 전보다 3.6%포인트 늘었다.
이들 중 소득에 만족하는 사람은 13.3%에 불과했고 불만족스럽다고 느끼는 비중도 46.0%나 됐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19세 이상 성인 인구 중 3분의 1 가량은 아무런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세 이상 인구 중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는 이가 전체의 34.6%였고,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 중 53.3%는 국민연금을 주된 방법이라고 밝혔다.
노후 준비라 하더라도 국민연금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셈이다. 나아가 노후를 위한 사회적 관심사는 소득지원(38.9%), 요양보호 서비스(28.5%), 취업지원(22.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 사회 전반적인 생활여건을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국민의 41.1%는 '좋아졌다'고 평가했지만 '변화 없다'고 부정적으로 본 비중이 45.8%, '더 나빠졌다'고 본 이들도 13%를 기록했다.
다만, 소득과 부채에 대한 인식은 실제와 달리 다소 희망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1년 전보다 가구소득이 증가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8.9%로 2년 전보다 2.1%포인트 증가했고, 가계 부채가 감소했다고 생각한 비율은 11.5%로 2년 전보다 0.6%포인트 줄었다.
또 내년 가구 재정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이는 26.5%로 2년 전보다 3.7%포인트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응답자의 인식에 대한 조사로 조사 시기가 새 정부가 막 들어선 5월이었기 때문에 응답자의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세종=권대경기자 kwon21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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