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9위에… 1위는 텐센트
중국기업 10곳 중 8곳 싹쓸이
중국기업 10곳 중 8곳 싹쓸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9일 '아태지역 10대 디지털 혁신기업(표)'을 발표하고, 기업의 80%가 2021년까지 혁신 경쟁에서 도태되거나 자체 혁신에 실패해 시장점유율이 약 10% 낮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10대 디지털 혁신기업 중 1위를 차지한 곳은 텐센트다. 이어 알리바바·바이두·앤트파이낸셜·JD닷컴·디디·샤오미·야후재팬·네이버·루팍스 순이다. 8위 야후재팬(일본)과 9위 네이버(한국)를 제외하면 모두 중국 기업이다.
CK 루 가트너 연구원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같은 미국 IT 기업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아시아 IT 강자들이 디지털 비즈니스 지형도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루는 "아태지역 디지털 혁신기업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 없이는 글로벌 IT 투자의 우선순위가 완전하지 못할 것"이라며 "전 세계 시장 대비 아태지역 GDP 성장세는 1.6배 빠르고 모바일 지갑 등 신기술 채택 비중이 매우 높아 17억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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