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설계·삼성 생산' 협력 성과
'가성비' 인텔 최상위 모델의 4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버 정조준
90%이상 점유율 인텔과 본격경쟁
퀄컴, 모바일칩 중심서 서버로 확장
삼성은 파운드리 시장 입지 강화
'가성비' 인텔 최상위 모델의 4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버 정조준
90%이상 점유율 인텔과 본격경쟁
퀄컴, 모바일칩 중심서 서버로 확장
삼성은 파운드리 시장 입지 강화
[디지털타임스 강은성 기자]퀄컴과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0나노미터(㎚) 공정 기술을 활용해 서버용 프로세서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퀄컴은 모바일 칩 중심의 사업구조를 서버로까지 확장하게 됐고, 삼성전자는 10㎚ 공정 기술을 서버용 프로세서까지 확대 적용하며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게 됐다. 인텔이 독점하고 있는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퀄컴-삼성 연합군의 강력한 반격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퀄컴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글래스하우스에서 이 회사의 첫 번째 서버 프로세서인 '센트릭2400'을 발표했다. 현재 가장 작은 공정의 서버 프로세서는 인텔이 생산하는 14㎚ 기반 칩세트다. 이번에 출시된 퀄컴 센트릭2400은 삼성전자의 10㎚ 핀펫(FinFET) 공정 기반으로 설계돼 인텔의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폴 제이콥스 퀄컴 이사회 회장은 이날 센트릭2400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퀄컴이 모바일 칩세트 회사라고 알려졌지만, 4년 넘게 서버 분야 연구 개발을 통해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번에 첫 서버 프로세서를 내놓게 됐다"면서 "센트릭2400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10㎚ 핀펫 공정기반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전력 소모량은 대폭 낮춰 기업 고객들에게 완벽한 '대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서버 프로세서는 연산과 메모리 입출력 등 고도의 프로세싱을 하는 시스템반도체여서 메모리반도체보다 미세공정화가 쉽지 않다. 실제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7㎚ 단위까지 제조공정이 내려갔지만, 서버 프로세서는 인텔의 14㎚가 최소공정이었다. 이번 퀄컴이 10㎚ 공정으로 서버 프로세서를 생산하면서 서버의 핵심부품인 프로세서 가격을 낮춰 서버 가격도 낮아질 수 있게 된 셈이다.
아난드 챈드라새커 퀄컴데이터센터테크놀로지(QDT) 대표 겸 수석부사장은 "CPU 단위 가격으로 '가격 대비 성능'을 비교했을 때 인텔 제온 최상위 모델인 제온플래티넘8180보다 퀄컴 센트릭2460이 4배 더 가성비가 높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났다.
이날 퀄컴은 현재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인텔 서버제품군을 직접 겨냥했다. 목표 시장도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버'로 명확히 밝혔다. 특히 인텔 제품군과 일일이 비교한 수치를 모두 공개했는데 성능, 전력 소모량, 가격 경쟁력까지 모두 퀄컴 센트릭 제품군이 우월했다.
챈드라새커 수석부사장은 "같은 코어 개수를 기준으로 단위 처리량(throughput) 비교에서는 퀄컴 센트릭이 인텔 제온보다 최대 13% 높은 성능을 보였고 전력소비 대비 성능에서는 최대 45%, 집적도 단위당 성능은 최대 48% 더 높은 성능을 보였다"면서 "48코어를 탑재한 센트릭 2460 프로세서의 책정가격은 1995달러이며, 인텔의 스카이레이크(Skylake) 프로세서 제품군인 제온플래티넘8180보다 최대 45% 이상 뛰어난 전력대비 성능 및 4배 이상의 가성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퀄컴은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알리바바,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데이터센터에 제품을 공급을 필두로 클라우드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서버 시장은 16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오는 2020년에는 2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은 인텔이 90% 이상 시장점유율로 장악하고 있다.
새너제이(미국)=강은성기자 esther@dt.co.kr
퀄컴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글래스하우스에서 이 회사의 첫 번째 서버 프로세서인 '센트릭2400'을 발표했다. 현재 가장 작은 공정의 서버 프로세서는 인텔이 생산하는 14㎚ 기반 칩세트다. 이번에 출시된 퀄컴 센트릭2400은 삼성전자의 10㎚ 핀펫(FinFET) 공정 기반으로 설계돼 인텔의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폴 제이콥스 퀄컴 이사회 회장은 이날 센트릭2400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퀄컴이 모바일 칩세트 회사라고 알려졌지만, 4년 넘게 서버 분야 연구 개발을 통해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번에 첫 서버 프로세서를 내놓게 됐다"면서 "센트릭2400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10㎚ 핀펫 공정기반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전력 소모량은 대폭 낮춰 기업 고객들에게 완벽한 '대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서버 프로세서는 연산과 메모리 입출력 등 고도의 프로세싱을 하는 시스템반도체여서 메모리반도체보다 미세공정화가 쉽지 않다. 실제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7㎚ 단위까지 제조공정이 내려갔지만, 서버 프로세서는 인텔의 14㎚가 최소공정이었다. 이번 퀄컴이 10㎚ 공정으로 서버 프로세서를 생산하면서 서버의 핵심부품인 프로세서 가격을 낮춰 서버 가격도 낮아질 수 있게 된 셈이다.
아난드 챈드라새커 퀄컴데이터센터테크놀로지(QDT) 대표 겸 수석부사장은 "CPU 단위 가격으로 '가격 대비 성능'을 비교했을 때 인텔 제온 최상위 모델인 제온플래티넘8180보다 퀄컴 센트릭2460이 4배 더 가성비가 높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났다.
이날 퀄컴은 현재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인텔 서버제품군을 직접 겨냥했다. 목표 시장도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버'로 명확히 밝혔다. 특히 인텔 제품군과 일일이 비교한 수치를 모두 공개했는데 성능, 전력 소모량, 가격 경쟁력까지 모두 퀄컴 센트릭 제품군이 우월했다.
챈드라새커 수석부사장은 "같은 코어 개수를 기준으로 단위 처리량(throughput) 비교에서는 퀄컴 센트릭이 인텔 제온보다 최대 13% 높은 성능을 보였고 전력소비 대비 성능에서는 최대 45%, 집적도 단위당 성능은 최대 48% 더 높은 성능을 보였다"면서 "48코어를 탑재한 센트릭 2460 프로세서의 책정가격은 1995달러이며, 인텔의 스카이레이크(Skylake) 프로세서 제품군인 제온플래티넘8180보다 최대 45% 이상 뛰어난 전력대비 성능 및 4배 이상의 가성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퀄컴은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알리바바,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데이터센터에 제품을 공급을 필두로 클라우드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서버 시장은 16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오는 2020년에는 2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은 인텔이 90% 이상 시장점유율로 장악하고 있다.
새너제이(미국)=강은성기자 esther@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