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부터 3125억원 규모의 재기지원펀드를 통해 혁신형 재창업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중기부는 1일 '벤처창업 페스티벌'과 연계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7 재도전의 날'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수규 중기부 차관은 "중기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들과 협력해 창업 및 성장 단계부터 경영위기 단계, 실패 후 재창업 단계에 걸쳐 재도전을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폐업 기업인이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재창업 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재창업자금(1000억원),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재기보증지원 등 현재 재창업자가 이용 가능한 자금을 조달한다.
내년부터는 3125억원 규모의 재기지원펀드를 통해 혁신형 재창업기업에 집중투자할 방침이다. 폐업 기업인이 재창업을 하더라도 이전 실패가 낙인이 돼 일반 은행에서는 자금을 조달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 정책금융의 연대보증폐지를 완전히 추진한다. 성장 단계의 기업이 실패의 두려움 없이 도전하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책임경영심사제도 등의 보완책을 마련해 정책금융의 연대보증폐지를 확실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8월부터 창업 7년 내 기업에 대해서는 중진공, 기보, 신보 등 정책금융기관에 대해 연대보증을 면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도 협력한다. 중기부는 경쟁력이 있으나 경영위기에 닥친 기업 지원을 위해 금감원과 지난달 3일 업무협약을 맺고 구조개선전용자금, 구조개선컨설팅 등을 공동 지원한다. 아울러 내년까지 전국 모든 지방법원과 중소기업의 회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회생지원을 위한 전국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실패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기업인 등 유공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실패 극복 재창업 기업인 중 하성우 윈드앰프 대표, 백용기 한농환경 대표, 김완수 넥서스텍 대표가 중기부 장관상을 받았다.박종진기자 truth@dt.co.kr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재도전의 날' 행사에서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왼쪽)이 혁신적 실패사례 공모전 청년부문 대상 수상자인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에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