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반 만에 누적 송금액 '10조'
"계좌 개설·간편 투자·대출 등
모든서비스 앱통해 제공 목표"
"계좌 개설·간편 투자·대출 등
모든서비스 앱통해 제공 목표"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Toss)'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올해 토스 서비스가 월 송금액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단순 송금을 넘어선 '통합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5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첫 간담회를 열고 창립 이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15년 처음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송금 서비스를 시작, 2년 반 만에 앱 누적 다운로드 1200만 건, 누적 송금액 10조원을 이뤄냈다. 이는 국내 개인 간 송금 거래액의 5%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올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내년에는 시중은행 규모의 거래량인 14.4%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건 대표는 특히 토스가 통합 금융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음을 강조했다. 토스는 현재 벤모, 뱅크레이트 등 글로벌 금융 서비스 회사와 제휴를 맺고 10여 개의 신규 서비스를 내놓은 상태다. 이 대표는 "토스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이미 송금 외에 다른 서비스도 이용하고 있다"며 "계좌 개설, 간편 투자, 대출 및 보험 상품 소개 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앱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신규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올해 매출액 200억원을 달성,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용자 과금 없이 제휴사로부터 수익을 내는 구조인 만큼, 제휴사의 성공과 협력 성과를 만들어 가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승건 대표는 "경쟁사의 공세에도 토스가 마케팅 관련 지출 없이 성장세를 지킨 것을 보면 이미 '카테고리 킬러'로 자리 잡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용자 만족도와 보안을 최우선으로 두고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월 활성사용자 1000만명 기업을 목표로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엄보람기자 BBo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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