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IoT 등에 확대 적용
새로운 시장 창출하는데 주력"
새로운 시장 창출하는데 주력"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퀄컴이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인 스냅드래곤 845를 공개한 가운데 모바일 칩과 PC 칩 시장을 선도하고 모바일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 및 모바일부문 본부장(사진)은 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2017스냅드래곤 테크써밋 행사를 마친 후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카투지안 수석부사장은 "사용자들의 디바이스 이용 경험이 PC에서 모바일로 변경되면서 사람들은 PC에서도 모바일과 같은 환경을 원하고 있다"며 "하루 종일 오랜 시간 비디오 시청이 가능한 배터리 라이프, 끊김 없는 연결성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모바일 칩세트에서 강점을 가진 퀄컴이 PC 시장의 생태계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5일 퀄컴은 에이수스, HP 등 PC 업체들과 협력해 스냅드래곤 835가 탑재돼 기가비트급 LTE 노트북PC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이에 더해 퀄컴은 이날 공개한 스냅드래곤 845 역시 PC 칩으로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그는 "효율성 높은 배터리와 연결성 높은 PC 시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해당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PC 칩세트 시장 다음으로 모바일 테크놀로지를 접목할 수 있는 또 다른 시장으로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카투지안은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오토모티브 스마트 시티를 구현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애플과 삼성전자, 화웨이가 각각 자체 AP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 퀄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애플은 A 시리즈,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화웨이는 기린AP를 개발해 자사 스마트폰 일부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카투지안 수석부사장은 "애플은 퀄컴 모뎀, 삼성은 자체 AP와 퀄컴 칩을 교차 사용하고 화웨이는 자체 AP를 프리미엄 제품군에만 사용하고 로우티어에서 퀄컴 칩을 쓰고 있다"며 "이미 퀄컴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답했다.
하와이 마우이(미국)=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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